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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폭 조사 중 신고자 신원노출... 신고자 보복폭행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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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폭 조사 중 신고자 신원노출... 신고자 보복폭행 당해
  • 장세진 기자
  • 승인 2020.03.15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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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 의사를 밝힌 조직원을 야산으로 끌고 가 집단 폭행한 군산지역 조직폭력배 일당을 수사하던 경찰관이 신고자의 신원을 노출하다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특히 이로 인해 신고자는 또 다른 조폭들에게 보복 폭행까지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오후 10시께 폭력조직원 A(24)씨 등 9명은 군산시 한 건물 지하주차장과 야산에서 B(20)씨 등 2명을 폭행했다.

이들은 B씨 등이 “조직을 탈퇴하겠다”고 하자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장에 있던 C씨의 신고로 경찰은 B씨 등을 폭행한 조직원 10명을 모두 검거할 수 있었다. 

이후 조사에 나선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보안을 유지해야 함에도 신고자의 신원이 담긴 수첩을 책상 위에 놓아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를 본 조직원이 동료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조직원들은 신고자를 찾아내 보복 폭행했다.

이 과정에서 C씨는 늑골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찰 조사 중임에도 해당 조직원은 1시간가량 휴대전화를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경찰청은 최근 C씨의 신원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하고자 감찰조사를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실 CCTV와 담당 경찰관을 조사한 결과 조사 과정에서 신고자 신원이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며 “담당 경찰관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세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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