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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폐 위기 내몰린 서해대 결국 폐교 수순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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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폐 위기 내몰린 서해대 결국 폐교 수순 밟는다
  • 이재봉 기자
  • 승인 2020.03.15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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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수시 11명 합격했지만 학교측 등록 반려
정상적 학사운영 어려워 결국 신입생 한명도 없어
등록금 수입 거의 없어 재정 악화지속으로 임금체불
교직원들 교육부에 자진폐교 등 내용 담은 공문 보내

2020학년도 신입생 충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해대학이 사실상 폐교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재정지원 제한대학에 지정되면서 지난해 신입생 충원률이 10%대에 그쳐 이로 인한 재원부족으로 정상적인 학사운영이 힘든 상황이다.

15일 서해대에 따르면 올해 수시 7명과 정시 4명 등 11명이 합격했다. 하지만 학교측은 정상적으로 대학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해 이들 입학을 취소해 신입생이 한명도 없게 됐다.

서해대의 자진폐교는 지난해부터 불거졌다. 2019학년도 수시1·2차 전형에서 418명 신입생을 모집한 결과 등록학생은 86명으로 모집인원의 17.5% 수준에 그쳤다. 

 ‘재정지원제한대학 유형Ⅱ’는 3년동안 신입생과 편입생이 국가장학금을 전혀 받지 못하고 학자금대출도 100% 제한되며 인원도 30% 감축해야 하기 때문에 재정적 어려움은 더할 수 밖에 없다. 

신입생이 급감하면서 서해대의 재정상태는 위기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대학의 재정악화로 교수와 전임교원, 직원 등에게 지급하지 못한 임금이 수십억원에 이르는 등 대학 존폐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라는 게 주변 설명이다.

결국 서해대 교직원들은 이달초 현재 상황의 조속한 정리를 위해 교육부에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공문에는 임시이사회 소집을 위한 비용 등 최소한의 재정지원 요청과 자진폐교를 위해 정이사 체제를 갖춰야 하는 만큼 ▲자진폐교 결정을 위한 정이사 체제로의 전환 ▲교육부의 강제 폐교요구 등이 담겼다.

서해대 관계자는 "학교 운영이 가능해지려면 등록생이 최소한 1천여명이 돼야 하지만 매년 신입생 수가 감소해 이대로는 학교 운영이 어렵다"며 "시간강사의 임금도 제대로 주지 못하는 상황이라 신입생들이 강의를 듣기 어렵다고 판단해 등록한 신입생들의 입학을 취소하고 다른 대학에 입학하도록 권유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해대학은 지난 1973년 군산전문학교로 설립인가를 받아 이듬해 3월 제1회 입학식을 가졌으며, 1977년 1월에 군산실업전문대학으로 교명을 변경했다.

이어 1993년 3월 군산전문대학으로 교명을 변경했으며 1998년 5월 현재의 서해대학으로 교명을 바꿔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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