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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대학들 '중국인 유학생'관리 큰 고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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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대학들 '중국인 유학생'관리 큰 고비 넘겼다
  • 이재봉 기자
  • 승인 2020.03.13 2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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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대 당초 우려했던 감염자 발생하지 않아 안도
전북대 156명 격리 해제...유럽 출신 등 유학생 관리도
군산대도 재학중 중국인 유학생 88명 전원 보호조치 마쳐
전주대-우석대도 격리된 유학생들 속속 일상으로 돌아가

전북지역 대학들이 중국인 유학생 대거 입국이라는 큰 고비를 넘겼다.

지난달 말부터 중 유학생들이 입국을 시작하면서 방역 초비상에 돌입한 대학들은 당초 우려했던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아 안도하는 모습이다.

각 대학들은 끝날 때 까지 끝난게 아니라는 심정으로 마지막 까지 방역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대학 기숙사나 원룸 등 숙소에 격리된 채 생활하던 중국 유학생들이 2주간의 격리를 마치고 속속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

15일 전북대는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 156명이 생활관에서 2주 동안 생활했으며 모든 중국인 유학생들의 격리가 해제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북대는 지난 14일 프랑스와 독일, 러시아, 멕시코, 체코, 대만, 키르기스스탄 등에서 온 유학생 27명에 대해 PCR 검사를 실시하고, 검사 결과가 나올 3~4일 동안 생활관에 격리키로 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적 대응을 하고 있다.

이날 격리 해제된 롱티엔헝(심리학과) 학생은 “14일 동안 학교에서 제공된 시설이 매우 완벽했고, 음식 영양도 충분해 집같은 따뜻함을 느꼈다. 한국 정부와 대학 측의 지극한 사랑을 느꼈다”며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자원봉자사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감염증으로부터 자유롭기를 기대한다. 무엇보다 중국과 한국의 우의가 영원하길 기원한다”고 격리 해제된 소감을 전했다.

김동원 총장은 “여러 불편을 감수하고 대의를 위해 생활관에서 묵묵히 견뎌 준 해외 입국 유학생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산대학교에 재학중인 중국인 유학생 88명이 전원 보호조치를 마치고, 지난 12일과 13일 건강한 모습으로 순차적으로 퇴소했다. 

그동안 군산대학교는 총장 주관 아래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체계적 보호 관리를 위한 비상대책반을 운영하였다. 

곽병선 총장은 격리 해제일 퇴사하는 중국인 유학생을 직접 찾아 보고 “퇴사 후에도 지속적으로 건강관리에 유의하여 즐거운 대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전주대도 기숙사와 원룸 등에서 생활하던 중국인 유학생 209명이 격리 해제됐고 남은 37명은 아직 격리 조치 중이다.

개강을 4주 연기한 우석대는 입국 중국인 유학생 142명 중 62명이 격리 해제됐고 생활관과 원룸 등에 거주하고 있는 60명은 격리 조치 중이다고 밝혔다.

우석대 관계자는 "올해 신입생을 포함해 중국인 유학생은 총 730명이며 아직 입국하지 않은 학생들은 이번주에 입국할 것 같다"면서 "격리 해제된 학생들이 입국을 미루고 있는 선.후배들에게 학교가 가장 안전하며 세심하게 관리 해준다는 연락을 취하고 있어 입국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학생들이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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