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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 극복 국민모두의 협조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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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 극복 국민모두의 협조가 절실하다
  • 전민일보
  • 승인 2020.03.1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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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속에서 결속력이 더 단단해지고 강해지는 대한민국의 유전자가 다시 한 번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외환위기 당시에 장롱구석에 숨겨뒀던 금을 꺼내 모아가며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단기간이 극복해낸 저력이 있다.

사상 최악의 태안반도 기름유출 사고는 단 100일 만에 130여만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기름을 제거하면서 생태계 복원의 기초를 만들어내는 기적을 일궈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도 한국인들의 저력은 여실히 발휘되고 있다.

연일 외신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과 국민적 협조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전국적으로 대구경북 코로나19 확산저지와 위기극복을 위해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졌다. 전북에서도 기업과 단체, 도민, 공무원 등 각계각층이 성금과 방역물품, 마스크 기부에 동참중이다.

중국과 이탈리아, 인도 등 여타의 국가들처럼 도시 봉쇄 없이도 신속하면서도 효율적으로 코로나19 대응이 가능했던 것은 국민들의 협조, 즉 사회적 합의가 이뤄졌기에 가능했다. 동선공개의 인권침해 논란도 제기되지만 국민들의 암묵적 동의가 이뤄진 것이다.

현재의 위기 극복을 위해 역량이 집중돼야 할 시점이다. 일각에서 과정이 생략되고 결과론적인 측면에서 집중하면 또 다른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감염병은 촉각을 다투지 않으면 삽시간에 확산되기 마련이다.

사전에 최대한 부작용 최소화를 염두에 둔 신속한 정책결정과 조치가 이어져야 한다. 물론 방역과정에서 문제점도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위기 극복에 총력전을 펼치고, 어느 정도 사태가 안정화된다면 드러난 문제점에 대한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

아울러 정치적인 용도로 활용하려는 시도는 배제돼야 한다. 4·15 총선을 목전에 두면서 정치권은 선거셈법에 분주하며, 코로나19사태의 현 상황을 이용하려는 시도도 엿보이고 있다. 다소 포퓰리즘으로 보여지는 대응책도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위기 상황에서 선출직 단체장이 전면에 나서는 것은 부적절하다. 전문가들에게 전적으로 맡기고, 정치·정책결정권자들은 대외활동 등 중요한 의사결정 상황에서 신속하면서 효과적인 결정을 내려주는 역할에 더 치중해야 할 것이다.

코로나19 위기는 앞으로 2주간이 최대 고비로 여겨지고 있다. 콜센터 등 다중밀접시설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의 복병이 발생했지만, 현지의 대응수준과 국민들의 협조체계가 유지된다면 가까운 시일내 극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은 위기극복에 더 매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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