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공공성강화 전북네트워크는 12일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등 감염병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공공의료 강화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장비, 인력, 재정 등의 대책을 보강하라”면서 전담병원, 선별진료소, 안심병원에 대한 지원과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들은 “도내 확진자가 7명에 그친 것은 지자체와 의료기관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도 “코로나19 업무를 하던 전주시청의 공무원이 과로로 사망하는 등 일선 의료현장의 인력과 보호장비 문제가 산적해있다”고 말했다.
전담병원에 관련해서는 “전담병원에는 보호장구가 부족하고 감염전문의의 추가 배치가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한 재정 지원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대부분의 병원이 인력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업무가 가중된 가운데 감염의 위험까지 무릅쓰고 있다”면서 “보호장구를 선제적으로 지급하고 임신부 및 기저질환자에게 1개월 이상의 유급휴가를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정부의 고용유지 지원금과 가족돌봄휴가비 긴급지원 대책을 사학연금이 적용되는 대학병원에도 확대 적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향후 신종 바이러스가 출현할 경우에 대비해 권역별로 최소 1곳 이상의 감염전문병원이 설립돼야 한다”면서 “공공의대설립법을 조속히 통과시키고 지역마다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을 설치하라”고 강조했다.
장세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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