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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힘들지만 유권자의 권리와 의무 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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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힘들지만 유권자의 권리와 의무 다해야
  • 전민일보
  • 승인 2020.03.0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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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 더불어민주당의 당내 경선대진표도 5일 확정됐지만 언론과 도민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비단 전북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전북은 전국 정치지형도와 다른 형태여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역대 최악의 깜깜이 선거가 될 수도 있으며, 정치신인들은 예상하지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얼굴 알리기에도 벅찬 상황이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기존 정치인들에게 유리한 구도가 지역 내에서 형성되고 있으며, 민주당 바람이 강한 전북의 정치성 향상 묻지마 투표도 예상된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질병관리본부가 권고하고 나선 상황이다.

대중을 모아 놓고 실시하는 대면 선거유세는 이미 물 건너가 갔으며, 후보자들이 유권자들에게 손을 내밀기도 머쓱한 상황이 마련됐다. 어느 정당의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역의 참 일꾼이 당선되는 선거가 돼야 한다.

역대 선거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여론조사 지지를 당부하는 선거운동 문자가 빗발쳤다. 경선을 앞두고 각 후보 진영은 서로의 지지표 결집을 위해 하루에도 여러 차례 여론조사 참여와 지지를 독려하는 문자를 남발했다.

형식적인 공약을 알리는 기회와 시도도 역대 선거에 비해 줄어든 모양새이다.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선거인데 지역구 유권자들이 후보자의 공약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들만의 리그가 되고 있다.

공약과 인물대결은 이미 물 건너 간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당대 당의 대결구도가 지역에서도 고스란히 연출되고 있다. 이번 선거에 적지 않은 정치신인들도 출사표를 던졌지만 출발부터 기성 정치인들과 대결이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인데 코로나19사태까지 겹쳤다.

일부 정치신인들은 최소한 공정한 룰과 무대에서 싸워볼 기회조차 부여되지 않고 있다고 하소연한다. 코로나19 사태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지켜봐야 할 상황이지만 4.15 총선에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크게 미칠 것으로 보인다.

투표율도 벌써부터 비상이다. 유권자들의 관심은 선거보다 코로나19와 침체된 지역경제에 쏠려 있다. 현재의 상황에서 후보자들의 유세와 공약을 들여다볼 여유가 없다는 점이 현실적인 문제이다.

하지만 지역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공헌할 일꾼을 뽑는 선거인 만큼 유권자 스스로의 권리와 책임, 의무를 다해야 할 것이다. 이번 총선은 투표도 복잡해져 사표도 발생할 우려도 크기 때문에 그 어느때보다 유권자의 관심이 더 필요한 선거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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