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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논란으로 시민혼선 초래할 필요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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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논란으로 시민혼선 초래할 필요 있나
  • 전민일보
  • 승인 2020.03.0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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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국민적 불안감이 날로 고조되고 있다. 보건당국은 개인위생 관리강화 등 예방수칙만 제대로 준수한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한다.

이런 가운데 김승환 교육감이 최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김 교육감의 페이스북 친구는 마스크착용의 중요성과 회식이나 소모임 자제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고, 김 교육감이 댓글 중 일부내용을 놓고 갑론을박의 상황이 전개됐다.

김 교육감은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 예방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과학적 근거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마스크 착용여부는 본인의 자율적인 판단이지 강제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

김 교육감의 댓글을 찬성하는 이들도 있지만, 부적절했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지난 3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코로나19의 예방방법으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질본의 코로나19 예방수칙상에서도 상시적인 마스크 착용 보다는 기침 등 호흡기 증상자는 의료기관 방문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줄 것은 당부하고 있다. 혹시라도 모를 감염자가 의료기관 방문을 통해 다수의 접촉자와 감염사례가 발생하지 않기 위한 조치다.

결국은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인에게 마스크 착용은 효과적이지만, 일반시민들은 사회적 거리를 두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 질본의 발표대로라면 김 교육감과 페이스북 친구 양측 모두 맞는 부분이다.

그렇다고 마스크 착용 자체가 잘못됐다고 볼 수 없고, 예방효과가 전혀 없다고 말할 수 없다. 접촉자 분류과정에서 마스크 등 보호장비를 착용하면 접촉자 분류대상에 제외되고 있다. 시민들은 최소한의 개인적인 안정장치로 마스크 착용을 선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마스크대란이 발생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김 교육감의 발언자체가 논란이 되기 보다는 현재의 위기와 불안감이 고조된 시기에서 불필요한 논란을 초래했다는 점에서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

마스크 착용을 강요할 수 없으며, 직원들이 예방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수준의 답변으로 충분히 설명될 수 있었을 것이다. 또한 질본에서도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는 등 사회적거리두기를 권고하고 있다.

일반 시민들도 술자리와 여행도 취소하는 등 자제하는 분위기이다. 김 교육감의 취지는 어려워진 경제를 반영한 측면도 있지만, 회식이나 소모임을 자제해달라는 이유가 뭐냐고 묻는다면 시민들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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