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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팝니다” 코로나19 불안심리 악용한 사기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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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팝니다” 코로나19 불안심리 악용한 사기 기승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0.03.02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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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불안심리를 악용하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전북경찰청은 2일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승을 부리는 마스크 매점·매석을 비롯해 인터넷상 허위사실 유포 등 모두 10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마스크 등 방역용품 매점매석 2건, 인터넷 사기 2건, 가짜뉴스 등 허위사실 유포 6건 등 모두 10건이다. 

실제 마스크를 판다는 허위 글을 온라인상에 게시하고 대금을 가로채 온 범인들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마스크 등을 판매하겠다는 글을 올려 143명으로부터 약 5900여 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A씨는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석 달여 동안 핸드폰이나 이어폰, 마스크 등의 물건을 판매할 것처럼 피해자들을 속였다.

경찰은 실시간 위치추적과 IP 추적 등을 통해 경기도의 한 모텔에서 A씨를 붙잡아 지난달 2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북경찰청은 비슷한 수법으로 사기 행각을 벌인 20대 B씨도 붙잡아 조사 중이다.

B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서 마스크 등을 판매한다고 속여 36명에게 103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 같이 코로나19 관련 사기 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전북경찰은 사이버수사대와 도내 15개 경찰서의 56명으로 구성된 마스크 유통질서 감시 특별단속팀을 운영하고 있다.

단속팀은 마스크 매점매석, 제조업자의 긴급 수급 조정 조치 위반(판매량 의무 신고·공적판매처로 일일 생산량 50% 이상 출고·해외 수출 제한 등), 인터넷 매크로(반복 작업을 자동화하는 프로그램)를 이용한 마스크 매입·재판매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조용식 전북지방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성행하는 마스크 매점매석 행위는 국민 생명을 담보로 하는 악랄한 범죄”라며 “강력한 단속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적판매용 마스크 생산·납품에 차질이 없도록 지역 생산 공장에 대한 불시 단속도 예고했다. 

조 청장은 “식약청과 함께 전북 지역 마스크 제조 공장을 점검하고 있다”며 “공적판매처로 마스크를 납품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당분간은 불시에 공장을 찾아 불법 행위를 단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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