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예정됐던 체육 행사도 줄줄이 연기되고 있다.

2일 전북체육회(회장 정강선)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이달 개최가 예정됐던 4개 대회가 모두 무기한 연기됐다.

먼저 오는 6일부터 사흘간 전주 화산체육관에서는 약 20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28회 도지사기 배드민턴대회가 펼쳐질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연기됐다.

또 제13회 도지사기 족구대회와 제37회 도지사기 볼링대회, 제5회 도지사배 등산대회 등도 모두 연기됐다.

이달부터 8개월간 운영할 예정이었던 전북 동호인리그도 잠정 중단 결정이 내려진 상태다.

이처럼 코로나19가 체육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지 않을 경우 4월 이후의 체육행사도 개최가 불투명해질 전망이다.

4월에는 제17회 도지사기 전국합기도대회와 제6회 전북도지사기 빙상대회, 도지사기 패러글라이딩대회 등이 예정 돼 있고 5월에는 도지사배 택견 클럽리그전과 제39회 도지사기 직장대항 축구대회, 제5회 도지사배 파크골프대회 등이 준비 돼 있다.

현재 전북체육회는 4~5월 개최예정인 대회에 대해서도 전라북도, 종목단체 등과 협의, 일정 조율을 검토중이다.

전북체육회 유인탁 사무처장은 “코로나19 지역 확산을 막기위해 체육계에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처를 하고 있다”며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체육인 모두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정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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