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일요예회(종교행사) 휴회를 권장하고 종교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등 정부 지침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원불교는 코로나19가 국가재난 위기 경보가 최고 수준인 ‘심각’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교정원장 주관으로 간부 회의와 전국교구장협의회를 소집하고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대책위에서는 교단 내 전 교당과 기관에 오는 3월 8일까지 대중이 모이는 법회와 기도를 중단하고, 훈련이나 행사를 취소하는 등 강도 높은 방안을 제시했다.
법회 출석은 원불교 교도가 지켜야 할 네 가지 기본 의무로써 이번 중단 결정은 원불교 창립 이래 최초의 일이다.
대신 법회를 WBS원음방송과 각종 온라인을 통해 제공하는 설교와 강연으로 대체할 것을 권장하고,있다.
대책위원장 오도철 교정원장은 “이러한 때에 경전봉독, 기도, 법문 사경 등 원불교의 수행법을 통해 교단의 구성원들이 신앙심과 공부심을 더욱 증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현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교단과 정부의 지침을 신속히 전달할 계획이다.
익산=정영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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