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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과 예방, 누구도 예외없이 협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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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과 예방, 누구도 예외없이 협조가 필요하다
  • 전민일보
  • 승인 2020.02.2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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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이미 국내환자는 1500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사망자도 26일 현재 12명에 이른다. 불과 얼마 전 한국은 가장 모범적인 코로나19 방역국가로 세계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지만, 한순간에무너졌다.

슈퍼전파자로 알려진 신천지 대구교회 31번 환자의 감염경로도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과 신천지 신도들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방역당국도 답답한 모양새이다.

급기야 신천지 전국 신도명단을 확보해 전수조사까지 실시되고 있다. 특정 종교집단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부분에 대한 역학적연관성 규명은 향후 대책마련을 위해서도 필요해 보인다.

신천지가 정부와 여론의 압박에 명단을 제공하고 있지만, 이를 그대로 믿을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종교단체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다는 것은 신천지가 충분하게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국민의 건강, 그리고 생명과 직결된 사안이다.

특정집단의 이익보다 국민의 이익이 우선시 돼야 한다. 신천지는 모두가 신뢰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로 책임 있는 종교단체의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대구신천지교회와 관련된 역학적 확진자가 거의 매일 쏟아져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어쩌면 초기에 신천지측이 방역당국에 적극 협조했다면 현재와 같은 확산의 사태는 피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가장 단적인 예로 대구방역의 최 일선의 현장책임자가 확진이 됐는데, 신천지 교인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밝히기도 했다.

교단차원의 숨기기가 지속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국민적 의심이 제기되는 등 합리적인 의심이 가능한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각종 SNS상에서는 신천지 신도간의 단체대화방내용이 나돌고 있은데, 사실로 믿고 싶지 않은 내용들이 대부분이다.

신천지의 이단여부는 현 상황에서 중요하지 않다.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위협받고 있는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적극적인 협조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 국민적 여론이다. 현재의 사태가 더욱 확산된다면 그 부작용과 반발은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를 수 있다.

작금의 최대 과제는 전국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것이다. 환자 대부분이 신천지와 대구경북지역에 아직 집중되고 있다. 부분적 전국 확산의 초기 단계로 현 단계에서 저지하지 못한다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신천지 등 국민들 모두가 방역과 예방에 적극 협조하는 등 함께 하는 모습 속에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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