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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신천지 시설폐쇄·집회금지 행정명령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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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신천지 시설폐쇄·집회금지 행정명령 발동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0.02.26 2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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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신천지 67개소 강제폐쇄 및 관련 집회 금지
감염확산과 도민의 안전을 위한 과감한 대응 주목
26일 전주시 신천지 하늘문화센터에서 전라북도 관계자들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의 행정명령을 집행해 시설을 폐쇄하고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백병배기자
26일 전주시 신천지 하늘문화센터에서 전라북도 관계자들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의 행정명령을 집행해 시설을 폐쇄하고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백병배기자

코로나19가 전국의 신천지를 중심으로 다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도내 모든 신천지 시설을 폐쇄하는 초강수를 뒀다. 단호한 대응으로 혹시 모를 방역 누수를 사전에 차단한다는 의지다.

도는 26일 현재까지 파악된 도내 신천지 시설을 모두 강제 폐쇄하고 집회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긴급 행정명령 결정은 경기도와 서울시에 이은 것으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틀어막기 위한 강경책이다.

도는 이날 신천지 측에서 발표한 도내 관련 시설 63곳과 추가로 파악된 4곳을 더해 총 67곳에 도지사 명의로 발행된 시설폐쇄 및 집회 금지 스티커를 부착했다. 이를 위해 도와 각 시·군 직원 132명으로 구성된 합동반이 파견됐다.

이번 행정명령은 감염병예방법 제47조 제1호와 제49조 1항 2호에 따른 감염병 전파를 막기 위한 일시적 폐쇄조치와 집회 금지 조치를 포함한다. 이 처분을 위반할 경우 3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대전, 울산 등 타 광역지자체에서도 긴급 행정명령 발동을 검토 중 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북 지역과 가장 교류가 잦은 광주는 이를 검토하지지 않고 있다. 신천지로부터 감염 위험군 신도 명단을 미리 받아 협조를 얻고 있는 만큼 협조 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파악되고 있는 광주지역 신도는 3만 2093명으로 전국 신천지 중 가장 규모가 크다. 특히 광주지역 확진자가 다녀가 추가 감염이 발생한 시설 내 폐쇄회로(CC)TV의 고장으로 명확한 감염 경로나 접촉자 수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라 제공된 자료를 검증할 수도 없다.

도 관계자는 “도민과 지역의 안전을 지키고 신천지 관계자들의 건강도 고려한 조치다”며 “매일 신천지 종교시설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제보 등을 통해 신천지 시설로 의심되는 곳에 대해서는 즉각 현장조사에 나서는 등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지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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