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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군산 70대 확진자 발생...가족 감염여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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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군산 70대 확진자 발생...가족 감염여부 촉각
  • 윤동길 기자
  • 승인 2020.02.26 18:4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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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군산아들 집 옮겨온 70대 여성 확진
24일 선별진료소 방문 후 이틀간 병원 등 다녀
대구성당 최근 4차례 방문, 역학적 연관성 주목
확진자 남편과 군산 아들부부 감염시 확산 우려

지난 12일 도내 첫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8번 환자가 퇴원한지 2주일 만에 군산에서 또 네 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현대중공업과 한국지엠에 이어 OCI 군산공장 가동이 중단된 군산경제가 더욱 침체될까 우려되고 있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대구에 거주 중인 A씨(70·여)는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자 지난 20일 군산아들의 요청으로 남편과 함께 군산 아들집으로 옮겼다. 하지만 A씨는 지난 23일부터 기침 등 의심증세를 보였고, 지난 24일 군산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 검사를 실시했다.

군산보건소는 지난 25일 A씨의 검체를 외부기관인 녹십자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지난 26일 오후 1시 30분 양성으로 확인됐다. 도 보건당국은 A씨를 국가지정격리병원인 원광대병원 음압병상에 입원 조치하는 한편, 남편과 아들부부 등 3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A씨는 역학적 연관성이 낮아 선별진료소 검사 당시에 관련 지침에 따라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된 탓에 검사 후 곧바로 자가격리 조치되지 않았다. 군산보건소는 외출자제 등의 보건교육을 시키고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A씨는 지난 24일 검체 채취 이후에도 최종 결과가 나오는 26일까지 이틀간 자유롭게 일상생활을 하면서 적지 않은 접촉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환자의 동선과 카드사용내역, CCTV, GPS 등을 활용해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동선은 A씨 부부는 지난 20일 밤 11시 군산에 거주하는 둘째 아들과 며느리 등과 함께 차량으로 대구에서 군산아들 집으로 이동했다. 22일까지 집에서만 머물렀지만 기침 등 증세가 나타난 23일 아들직장(장항 소재 자동차공업사)를 방문했다.

A씨는 24일 오후 1시께 군산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은 후 충남 서천군 장항읍 소재 장봉렬내과에서 진료를 받은 뒤 오후 4시 귀가했다. 다음날인 25일에는 오후 2시30분 동군산병원을 찾았으나 대구거주 이력에 진료를 받지 못하고 약국을 들렀다.

또 25일 오후 4시 서천 특화시장을 남편·아들과 함께 방문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동선은 역학조사 결과를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장봉렬 내과는 우선 폐쇄조치 후 소독이 진행됐으며, 나머지 시설 등은 환자의 동선이 파악되는 대로 방역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방역당국은 특히 A씨가 대구에 거주하면서 지난 10일과 11일, 17일, 18일 등 4차례 대구지역의 성당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되면서 역학적 연관성에 방역당국이 집중 조사하고 있다. 대구 성당에서 감염될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다.

도 강영석 보건위생과장은 “군산아들의 염려로 대구에 거주하는 부모를 모셔왔고, 어머니가 양성판정을 받았다”면서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환자의 동선에 위치한 시설에 대한 방역과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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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6 19:57:15
곧 피해볼 군산사람들의 마음을 담아 확진자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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