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0-04-08 10:31 (수)
‘코로나19’ 확산에 봄 축제 취소…지역경제 타격 불가피
상태바
‘코로나19’ 확산에 봄 축제 취소…지역경제 타격 불가피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0.02.25 23: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우려 축제 준비 '올 스톱'
'운장산 고로쇠 축제' 등 취소 검토
지역 소득과 크게 직결 주민 '상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으로 급속히 확산하자 봄 축제를 계획하고 있던 지자체들이 취소를 고심하고 있다. 축제나 관광이 주민들의 소득과도 직결되는 만큼 지역 경제에 미치는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4일 전북도와 진안군 등에 따르면 오는 3월 14일부터 15일까지 주말 이틀 간 ‘제16회 진안고원 운장산 고로쇠 축제’가 예정 돼 있다. 진안군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 취소 여부를 두고 내부 논의 중이며 오늘(25일) 축제위원회 총회를 열어 자문을 구할 계획이다.

운장산 고로쇠 축제는 전북의 봄을 여는 첫 번째 축제로 도내 14개 시·군이 하나씩 지정하는 진안군 대표 작은 축제다. 진안군 입장에서는 고로쇠 축제로 봄철 관광객을 유치해 꽃잔디와 수박, 홍삼으로 이어지는 진안 축제 관광라인을 구축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진안고원 운장산 고로쇠 수액은 지형적으로 채취하는 지대가 높고 일교차가 커서 수액의 성분과 수질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안군은 ‘명품 진안고원 고로쇠’라는 브랜드 가치를 내세워 지역민 소득창출의 창구로 축제를 운영해왔다.

지난해만해도 이틀 동안 1만 3000여 명이 축제장을 찾았으며, 4200여 만 원의 고로쇠 판매 실적을 올렸다. 이로 인한 경제 효과도 지난 2018년 5억 원보다 늘어난 5억 5100만 원에 달하는 등 소득의 견인 역할을 하고 있었던 만큼 축제 취소가 직격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진안군은 축제를 취소하게 되더라도 고로쇠를 판매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구상이다. 관 주도로 농가 직거래부터 로컬푸드 직매장, 주천 향우회, 재전 진안군 향우회, 자매결연 자치단체 등에 판매를 독려할 방침이다.

이 같은 현상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축제에도 나타나는 추세다. 제주에서는 들불축제와 왕벚꽃축제를 취소했다. 전남에서는 구례산수유축제와 광양매화축제, 경남에서는 원동매화축제 등이 취소됐다. 창원에서는 진해군항제 축제를 취소해달라는 주민 청원이 폭주하고 있다.

특히 전남의 구례산수유꽃축제는 매년 3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국내 대표 꽃 축제다. 지난해에만 150억 원대의 직접 경제유발 효과를 내는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축제지만,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인해 결국 취소됐다.

이와 관련 오는 3월 20~21일 남원 주천면 일원서 열릴 예정이던 ‘남원 지리산 산수유꽃 축제’ 역시 전면 취소될 것으로 알려졌다. 남원과 진안을 비롯한 다른 시·군에서도 축제준비위원회 회의를 거쳐 취소 또는 연기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정석 도 관광총괄과장은 “동부권 지역 등 관광산업이 중요한 지역에서의 축제는 큰 소득원으로써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면서도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시민안전을 고려해 축제를 취소하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선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1보]전주서 도내 10번째 확진자 발생
  • 벚꽃축제 '줄취소'에 상춘객은 울상
  • 정읍시 ‘논 재배 옥수수 장기저장 기술보급’ 추진
  • 익산 첫 확진자 발생…미국 다녀 온 대학생
  • “전북 도약기업 넘어 세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
  • [2보]도내 10번 확진자 전주서 음식점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