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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필수품 된 마스크...‘비싸지고 귀해지고’ 불만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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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필수품 된 마스크...‘비싸지고 귀해지고’ 불만 폭증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0.02.24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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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00원 지폐 2장을 들고 전주시 효자동 한 약국을 찾은 80대 여성 A씨는 고개를 떨구며 발길을 돌렸다. 4000원이 넘는 마스크 가격표를 보고서다.  

약국·편의점에도 KF마스크가 동이 났다. 덕진동 한 약국 약사는 “마스크 재고량이 없다. 물량이 들어와도 바로 판매가 되고, 추가 주문을 해도 언제 들어올지 모른다. 답답하다”고 말했다. 

호성동의 한 약사도 “엊그제 노인분이 오셔서 ‘회사 직원들에게 나누어 줄 마스크 100장이 필요한데 혹시 물건이 들어오면 연락을 좀 달라‘고 간곡히 부탁하고 갔다”고 말했다.

송천동에 살고 있는 가정주부 이모(41)씨도 최근에는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홈쇼핑만 찾아보고 있다.

이씨는 “전주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요 며칠 집 근처 약국이나 마트를 돌아다녀 봤는데 마스크를 구하지를 못했다”면서 “일회용에다 가족 모두 쓰고 다니려면 많은 양의 마스크가 필요한데 큰일이다”고 호소했다.

이처럼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되면서 품귀현상으로 마스크를 구입하지 못한 시민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우려하는 시민들은 기초 방역을 위한 마스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며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설령 구할 수 있더라도 마스크 가격이 폭등해 구매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소바지시민모임(소시모)이 지난 14일 기준 5개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4개 보건용 마스크 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31일 대비 13~27% 상승한 것으로 조사했다.

뿐만 아니라 동일한 입자차단 성능의 제품이라도 소셜커머스와 오픈마켓 판매자에 따라 가격 차이가 최대 9.5배까지 차이가 났다.

KF94 성인용 마스크의 경우 1개당 최저가 730원에서 최고가 6900원으로 최대 9.5배 차이가 났다.
이는 4인 가족기준 한 달분(30일)에 최저 9만 원가량에서 최대 83만원이 지출된다는 뜻이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이러한 부담을 감소시키고 시민들이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 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관련 국민청원도 쏟아지고 있다. 

실제 이날 기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 마스크를 검색하면 관련 청원만 2000여개가 넘는  게시물이 올라와 있다.

한 청원인은 “매일 오르는 마스크 값으로 구매를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어려운 때 한몫 잡는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못하게, 정부에서 공장과 직거래 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 마스크라도 맘 편히 살 수 있게 해 달라”고 썼다.

또 다른 청원인은 “하루종일 긴급재난문자와 방송을 통해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강조해봐야 구하기가 힘들어 착용할 수가 없다”며 “정부가 직접 나서서 마스크를 공급해달라”고 말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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