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이 40일대 진입 임박 시점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지난 21일 4차 예비후보심사 결과를 발표해 전북도내 민주당 대진이 마무리됐다. 이에 경선지역 3번째로 완주·진안·무주·장수 지역을 점검한다.
이 지역구 민주당 경선 후보로 대결하는 후보는 안호영 현 국회의원과 유희태 당 한반도경제통일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이다. 지난 20대 선거에서 안 의원은 선거인수 141,708명에 투표수 94,376명이 투표해 45,176명으로부터 득표를 받아 48,57%의 득표률로 당선됐다.
당시 경쟁 후보였던 임정엽 국민의당 후보는 41,917명 득표를 얻어 45.06%의 득표율을 보였다. 이번 당내 경선에서 이 득표율이 어떤 의미가 있을 수 있을까.
20대 총선 당시 완주 출신 임정엽 후보가 득표한 경향이 유희태 예비후보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면, 안 예비후보는 이에 대한 전략을 세워야할 것으로 보인다.
안호영 후보와 유희태 후보 간의 경쟁이 박빙의 상태가 될 것이란 예측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선거를 끝나봐야 안다. 굳이 둘러낸다면 이러한 사례를 준거로 내세우거나 그저 정치판의 호사가의 말일뿐이다. 좀 구체성이 있다면 언론매체의 여론조사 정도이다.
여론조사의 경우 경쟁 정당이 상대하기 쉬운 후보를 역선택해 편한 후보를 본선에 올라오도록 하는 역선택이 있을 수 있다. 이것도 선거전략 중 하나라 한다면 할 말은 없다.
안호영 후보는 현역의원이란 점과 당 도당위원장이란 프리미엄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유희태 후보는 완주 출신이란 점과 지방의원급 지지인사가 어느 정도 있다는 점이다.
안 후보는 지난 달 28일 출마회견에서 “완주군은 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수소 등 신산업이 조화된 지역으로, 진안군은 건강과 힐링의 대표지역으로 각각 발전시키겠다”며 향후 예산 1조원 시대를 내다 보고 있다. 또한 의정활동에서 큰 업적을 남기고 있다.
유희태 후보는 민들레포럼 대표로서 10년 넘게 지역 정치에 전념한 점과 경제분야 전문가로서 인지도가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유 후보는 지난 13일 “마이산랜드 조성은 그동안 구축한 관광기반을 바탕으로 투자선도지구 공모를 추진하고 민간투자 기반 마련과 관광 콘텐츠 다변화를 통해 사람들이 찾는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안 후보와 유 후보는 당내 경선을 마치면 승자는 또 하나의 큰 산인 본 선거를 치러야 한다. 이 때 민주당 후보로서 당당하게 나서서 민주평화당 후보로 예상되는 임정엽 전 완주군수와 한판의 대결을 거쳐야 한다.
임정엽 예비후보의 경우 청와대 행정관, 완주군수, 전주시장 출마, 전북도지사 출마 등 정치인으로서 정무감각이 출중하고, 강력한 추진력이 강점이다. 또한 군수시절 로컬푸드를 성공시켜 전국적인 브랜드까지 가지고 있다.
이 선거구는 민주당 경선에서 안호영 후보와 유희태 후보와의 승자가 임정엽 민주평화당 후보 간의 양자 대결 구도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