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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감염 현실화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시민들 불안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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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감염 현실화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시민들 불안 ‘확산’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0.02.20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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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루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두 배 넘게 늘고 사망자까지 나오면서 도민들의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전북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사실상 도내 집단감염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뚜렷한 감염원을 추정하기 어려운 환자들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도민들도 코로나19 공포에 떨고 있는 상황이다.

29번·30번·31번·40번 환자는 해외여행 이력도, 확진환자 접촉 이력도 없는 사례다.

많은 인원이 모이는 종교시설이 '슈퍼 전파'의 진원지로 드러나면서 당분간 종교 활동을 자제하는 등 사람이 많은 곳은 가급적 방문하지 않겠다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

특히 도내에서도 문제가 된 대구의 종교시설에서 예배를 본 인원이 2명(한 명은 격리해제, 한 명은 자가 격리 중)이나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도민들은 “안전지대가 없다“며 불안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주에 사는 직장인 김모(29)씨는 “업무 차 서울에 자주 가는데 슈퍼전파자라는 31번 환자가 서울 강남에 방문한 사실을 알고 불안에 떨고 있다”며 “우리 지역도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을까 무섭다”고 불안을 호소했다.

가정 주부 이모(36)씨도 “확진자가 하루 사이에 두 배 이상 늘어나는 것을 보니 통제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어디를 가도 혹시 확진자가 다녀갔을 수도 있지 않나 싶고, 이같이 환자수가 급증했는데 모든 동선이 다 체크가 될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한 공간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종교 활동을 당분간 자제하겠다는 이들도 적지 않다.

실제 이 같은 우려에 천주교는 대구 집단감염 이후로 예정된 미사를 취소했고, 원불교는 이미 2월 초부터 모든 법회를 중지했다. 

신천지 예수교도 지난 19일부터 가정예배로 전환하고, 방역업체를 통해 자체적으로 19일과 20일 방역을 실시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는 현재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사용하지만 예배는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교회에 다니는 유모(33)씨는 “종교 활동을 하다 보면 주로 실내 공간에 여러 사람이 모이게 되니 감염 걱정 때문에 주변에서도 조심하는 분위기”라며 “그동안은 마스크를 쓰고라도 주말마다 교회에 갔는데 이제는 당분간 안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 등에서는 평소라면 신경 쓰지 않았을 기침 등 증상에도 주변 동료들이 걱정스러운 반응을 보일 만큼 감염 우려에 대한 예민함이 높아진 상황이다.

전주시 호성동에서 일하는 김모(41)씨는 “최근 감기가 걸려 회사에서 기침을 했더니 주변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보라는 등 굉장히 불안해 한다”며 “집 외엔 어디에도 안전지대가 없는 것 같아 불안하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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