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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수소산업 등 미래 신산업 육성‘ 지금이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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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수소산업 등 미래 신산업 육성‘ 지금이 기회
  • 윤동길 기자
  • 승인 2020.02.19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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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신산업 육성정책 발표
무너진 전북경제 체질개선 호기
생태계 구축·경쟁력 확보 시급

현대중공업과 한국지엠, OCI 등 전북경제 버팀목이 무너지면서 전북의 경제체질 개선과 미래차·수소 등 미래 신산업 중심의 생태계 구축이 한층 빨라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당정도 올해 업무보고와 총선을 앞두고 미래차 등 신산업 육성정책을 발표, 선제적 대응이 요구된다.

지난 17일 산업부는 올해 업무보고를 통해 포스트반도체 산업으로 친환경 전기차 등 미래차와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등을 집중 육성하고, 글로벌 수소경제 1등국가 도약을 위한 수소경제 지원도 한층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산업부는 전기차 국내 보급을 9만대에서 16.3만대로 늘리고, 전기버스도 828대에서 1478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소트럭과 우편배달용 전기차 등 친환경 차종을 확대하는 등 친환경차 수출 물량도 30만대를 달성한다는 목표이다.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도 지난 16일 미래차를 포함한 차세대 주력산업 업종을 집중 육성해 250개의 유명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을 발굴해 유니콘 기업으로 키운다는 4·15 총선공약을 발표했다.

전북은 군산형 일자리 사업을 통해 국내 전기차 생산의 집적화가 추진되고 있다. 명신컨소시엄의 한국지엠 군산공장 인수에 이어 새만금 전기자동차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참여기업인 에디슨모터스(주)와 (주)대창모터스 등 5개 기업도 지난 달 17일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명신컨소시엄을 포함한 전북 군산형 일자리 참여기업들은 오는 2022년까지 총 4122억원을 투자하고, 일자리 1900여개의 창출이 예상된다. 명신은 오는 2021년부터 OEM방식으로 연간 5만대의 전기차를 만들고, 오는 2025년부터 자체 모델로 연간 15만대를 생산하게 된다.

정부가 친환경차종 확대를 추진하는 가운데 새만금 전기차 클러스터 참여기업들은 우편배달용과 전기카트 등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처럼 전북에 전기차 기업들이 집적화되면서 국내 미래차 생산메카의 기회를 맞이했으나 경쟁력 확보가 요구되고 있다.

전북 이외의 광주와 대구, 울산 등도 유사한 형태로 미래차 산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내연기관에서 전기차 시대로 전환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도 선결과제이다. 국내외 유수의 기업유치와 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한 차별화된 전략마련이 요구된다.

수출 등 전북경제를 선도했던 조선·자동차 등 전통적 제조업이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의 시기에 놓인 상황이다. 전북의 미래차 육성 전략이 실행력과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지 못한다면 전북경제 돌파구는 더 이상 확보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지적이다.

산업부는 또한 지난해 1월 수립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토대로 글로벌 수소경제 1등 국가 도약의 비전을 강조하며 수소산업 수출과 유통활성화 등의 대책도 내놨다. 전북도는 이미 수소산업을 신선장동력으로 선정하고 ‘수소융복합산업 거점’으로 집중 육성중이다.

새만금 그린수소 생산 등 전북 수소산업 육성계획도 마련됐다. 그린수소는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등 화학물질의 배출이 없어 친환경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다. 수소산업은 전·후방 경제는 물론 산업적 파급력이 큰 산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처럼 당정이 미래 신산업을 육성할 미래차와 수소 등 분야에서 전북도가 선제적인 대응력을 보여주고 있으나 앞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느냐가 최대 관건으로 떠올랐다. 도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전북의 미래 신산업에 대한 총선 공약화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조선은 수출이 멈춘 상태나 다름없으며 자동차산업도 매년 수출과 생산규모가 감소하면서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다. 특히 전북은 전통 제조업의 경쟁력이 취약한 지역이어서 신산업 육성의 인프라 구축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어 이 문제에 대한 보완도 요구된다.

도 관계자는 “전북경제 위기 속에서 전북경제 체질개선과 신산업 생태계 구축은 전북의 미래와 직결되는 최대의 중장기 과제이다”면서 “정부의 미래차와 수소 등 신산업 육성전략에 선제적 대응은 물론 전북이 주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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