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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금융중심지, 서울에 집중된 금융산업 변화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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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금융중심지, 서울에 집중된 금융산업 변화의 시작
  • 전민일보
  • 승인 2020.02.18 09:2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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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놓고 공개적인 반대에 나섰던 부산과 금융 기득권 세력들이 4월 총선정국을 전후로 불씨가 되살아 날 것을 불안해하고 있다. 부산지역 일부 언론매체는 제3금융중심지 시기상조론 여론을 기사와 사설을 통해 주장하고 있다.

설득력 떨어지는 논리이다. 서울에 이은 제2의 금융중심지인 부산이 지난 10년간 제대로 정착되지 못한 상황에서 제3의 금융중심지 지정 논의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종전의 주장을 되풀이 하고 있다.

그러면서 전북의 제3금융중심지 지정은 타당성과 발전성 보다는 문재인 정부가 단순하게 균형발전차원에서 선심성 정책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는 뉘앙스마저 가미하고 있다. 형이 먼저 잘된 뒤야 동생에게도 순서가 올 수 있다는 과거의 꼰대적인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전북의 제3의 금융중시지는 기존 금융중심지와 차별화된 전략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반드시 그렇게 추진돼야 한다. 만일 서울과 부산 등 기존 금융중심지와 동일선상의 방향으로 추진된다면 경쟁력도 없을뿐더러, 국가적인 차원에서 추진해서는 안 될 것이다.

전북은 연기금 중심의 특화된 금융중심지조성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세계3대 공적연기금인 국민연금이 전북으로 이전하면서 전북이 꿈꿀 수 있게 된 비전이다. 균형발전은 결과적인 방향이고, 세계적인 연기금을 중심으로 금융중심지를 조성, 시너지효과 극대화를 노려볼 수도 있다.

이 또한 여건과 차별화 전략이 제대로 마련될 때 추진될 수 있다. 금융위원회가 전북의 제3금융중시지 지정을 보류한 것도 이 같은 문제를 보완하라는 요구였다. 전북에 주어진 과제로 전북도는 이를 충족하고자 많은 공을 들이고 있으며 가시적 성과도 도출되고 있다.

부산과 금융기득권들은 4월 총선을 앞두고 여권의 총선공약화 움직임이 거슬리는 모양이다. 부산 제2금융중심지 정상화 대책보다 총선을 앞두고 필요도 없는 전북 제3의 금융중심지 지정이 전북정치권 중심으로 추진되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전북의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대해 무턱대고 억지논리로 반대하는 것 자체가 정치논리가 아닌가 싶다. 선발지역의 기득권 유지를 위해 새로운 금융산업육성에 대한 시도조차 하지 말라는 것은 국가 금융산업 경쟁력에 전혀 득이 될 것이 없다.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부산은 전북이 아닌 서울을 겨냥해야 한다. 서울 등 수도권공화국의 금융생태계의 구조적 모순을 해체시켜야 한다. 전북과 부산은 경쟁상대가 아닌 상생의 대상이다. 전북과 부산은 정부에 서울에 과도하게 집중된 금융산업의 특화된 육성정책을 요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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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디만 2020-02-20 10:37:44
훌륭한 기사네요..
전북이 제3금융중심지 꼭 지정되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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