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3-28 18:11 (목)
도내 첫 폭설로 출근길 ‘아수라장’
상태바
도내 첫 폭설로 출근길 ‘아수라장’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0.02.17 2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겨울 눈이 거의 내리지 않았는데 16일과 17일 아침 전주를 비롯한 도내 전역에 기습적인 폭설이 쏟아지고 강추위 속에 도로가 빙판으로 변하면서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의 차량이 교통대란을  빚었다.  백병배기자
올 겨울 눈이 거의 내리지 않았는데 16일과 17일 아침 전주를 비롯한 도내 전역에 기습적인 폭설이 쏟아지고 강추위 속에 도로가 빙판으로 변하면서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의 차량이 교통대란을 빚었다. 백병배기자

 

17일 새벽 도내 전 지역에 폭설이 내리면서 시민들이 출근하는데 큰 불편을 겪었다.

기상예보에도 불구하고 제설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이날 도내 출근길은 그야말로 교통지옥을 방불케 하는 ‘아수라장’ 이었다.

차량들은 가다 서다를 반복했고 도로 곳곳에는 정체된 차량이 줄을 이었다. 또 눈길에 미끄러진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특히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상행선 남원 사매 2터널에서 탱크로리와 화물차량 등 차량 30여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잇따라 충돌하는 사고도 발생했다.<관련기사 6면>

또 도심 곳곳 교차로마다 차량들이 뒤엉켜 오도 가지도 못하는 사태가 속출했다. 차량들이 꼬리 물기를 하면서 정체현상을 부추겼다.

경찰이 주요 교차로에 순찰차와 교통경찰을 배치했지만 정체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송천동 동부대로 일대는 차량이 30분 이상 꼼짝하지 못했다. 

시민들은 평소 10분이면 도착할 거리를 1시간30분 이상 도로에서 기다리는 불편을 겪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길에 오른 일부 시민들은 버스 결행으로 직장에 도착하지 못하는 등 지각사태도 속출했다.

이날 시민들은 전주시가 폭설에 대한 제설 대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불만이 폭발했다. 

전주혁신도시 에코시티에서 전주역 인근까지 출근한 이모(47)씨는 “미리 기상예보가 있었는데도 눈길이 전혀 치워지지 않았다”며 “전주시가 제대로 된 제설작업을 했는지 의문스럽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전주시는 대설주의보가 내리면서 전날인 16일부터 비상근무에 들어가 덤프트럭과 살수차 굴삭기 등 장비 25대와 53명의 인력을 동원해 밤새 제설작업을 벌였다. 

시는 16일 오후 10시에 1차, 17일 오전 3시에 2차 제설작업을 벌였지만 출근길 시민들에게 제설작업을 했는지 모르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빙판길이 많았고 도로 사정은 좋지 않았다. 

이날 전주에는 오전 6시까지 4cm 정도의 눈이 내렸고, 이후 호전 9시까지 3시간 동안 4.4cm의 눈이 더 내렸다.

새벽시간 사전 제설을 한 이후 출근시간대 다시 눈이 내릴 상황에 대비했어야 했지만, 새벽작업 이후 제설 자재를 채우고 다시 제설에 들어가는데 시차가 발생해 제설작업이 완벽하게 되지 못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염화칼슘을 도로에 뿌리면 지나는 차들로 인해 눈이 녹는데, 그 시간대에 지나는 차량이 적어 제설작업이 잘 되지 않은 곳이 있었다”며 “게다가 제설작업 이후 눈이 많이 내려 더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청년 김대중의 정신을 이어가는 한동훈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칼럼] 감기 이후에 생긴 피부발진, 알고 보니 어린이 자반증이라면?
  • 남경호 목사, 개신교 청년 위한 신앙 어록집 ‘영감톡’ 출간
  • 우진미술기행 '빅토르 바자렐리'·'미셸 들라크루아'
  • '여유 슬림컷' 판매량 급증! 남성 건강 시장에서 돌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