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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순천 고속도로서 30중 추돌 등 도내 눈길 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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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순천 고속도로서 30중 추돌 등 도내 눈길 사고 잇따라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0.02.1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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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처음으로 전북 전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많은 눈이 내리면서 빙판길 교통사고 등이 잇달아 발생해 재산·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17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내린 눈으로 도내 대부분의 도로가 결빙되면서 이날 오전 5시부터 오후 4시 사이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195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전주가 4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익산 24건, 군산 22건, 정읍 16건, 완주 12건 등의 순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고속도로순찰대 관할 사고는 41건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날 낮 12시 23분께 완주-순천 간 고속도로 상행선 남원 사매 2터널에서 탱크로리와 화물차량 등 차량 30여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잇따라 충돌했다.

이와 함께 비슷한 시각 사매 1터널 상행선 방향에서도 5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총 2명이 숨지고 43명이 다쳤다.

또 사고 충격으로 질산을 실은 탱크로리에 불이 붙어 인근이 유독가스로 뒤덮여 2터널에 대한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소방당국도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차량 43대와 인력 125명을 투입해 터널 내 화재 진압 및 인명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터널에 질산 등 유독가스가 차 있어 구조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워낙 사고가 크게 난 탓에 부상자가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 사고와 관련해 북남원IC~오수IC 구간을 전면 통제했다고 밝혔다. 

해당 구간을 지날 예정인 차량은 인근 국도 17호선 및 지방도 745호선을 이용해 우회하면 된다. 

도공은 긴급 통행 제한으로 북남원IC를 통해 회차 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유료도로법에 따라 통행료를 면제하고 있다. 

전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시 30분부터 현재(오후 3시)까지 도내 평균 적설량은 8.5cm이다.

지역별로는 진안이 27cm로 가장 많이 내렸고, 이어 임실 18.8cm, 전주 10.1cm 등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에서는 이번 눈이 18일 새벽까지 추가로 5~10cm 더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폭설관련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눈은 오는 18일 새벽까지 5~10㎝가량 더 내리고 나서 그칠 것으로 보인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눈이 얼어붙으며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아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면서 "곳에 따라 내일까지 많은 눈이 쌓이겠으니 비닐하우스 붕괴 등 안전사고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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