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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정령사가 왔어요”…고로쇠 수액채취 본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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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정령사가 왔어요”…고로쇠 수액채취 본격 시작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0.02.13 1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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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봄을 맞아 올해 고로쇠 수액채취를 산촌 주민의 소득향상을 도모한다.
 
전북도산림환경연구소는 12일 농한기 산촌주민의 소득 증대를 위해 도내 청정지역인 완주군, 진안군, 장수군 등 7개 마을 도유림 7.9㏊(2만 4000평)에서 웰빙 건강음료로 각광받는 ‘고로쇠 수액’ 채취를 허가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해당 산촌마을 주민들의 소득보전을 위해 도유림 사용을 허가받은 주민들에게 고로쇠 수액을 채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고로쇠 수액은 날씨가 풀리는 정월대보름을 전후로 본격 채취된다.

 

특히 도유림 대부분은 고원지대 청정지역인 산간 오지로 고로쇠에 칼륨과 마그네슘 등 무기물과 당분이 풍부하고 품질이 높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지난해는 도유림 내 2100여 본의 고로쇠나무에서 수액 약 4만5000ℓ 채취로 농가당 평균 500만 원 소득을 창출했다.

김병문 연구소 산림자원개발과장은 “최근 따뜻해진 기후의 영향으로 예년에 비해 수액 채취 시기가 짧아지고 채취량이 감소해 생산자들의 어려움이 많다”면서도 “도유림을 활용한 고로쇠 채취가 지역 산촌마을의 주민소득 증대 및 지역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로쇠나무는 예로부터 뼈에 이롭다고 하여 골리수(骨利水)라 불리며, 수액은 체내    노폐물 배출을 돕는다. 수액은 뒤끝이 달콤하고 냄새가 없으며 많이 마셔도 배탈이 나지 않고 물리지 않아 피로회복에도 효과가 있다. 특히 칼륨과 마그네슘 등 무기물이 풍부해 뼈와 피부에 좋고, 당분인 자당도 물보다 40배가량 많아 신경통과 위장병, 관절염, 습진, 변비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지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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