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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방학시즌 혈액부족…전북도 단체헌혈 적극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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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방학시즌 혈액부족…전북도 단체헌혈 적극 동참
  • 윤동길 기자
  • 승인 2020.02.12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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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혈액수급 부족 ‘관심’ 단계
적혈구제 확보량 5일미만 부족
도 19일 도청광장서 단체 헌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겨울방학이라는 시즌적인 요인 등으로 혈액부족 위기에 직면했다. 전북도는 혈액수급 안정을 위해 단체 헌혈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공공부문은 물론 일반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12일 전북도와 전북혈액원 등에 따르면 도내 혈액 보유량은 O형 4.1일분, A형 3.2일분, B형 5.1일분, AB형 4.5일분으로 적정보유량인 5일분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헌혈 주 참여층인 학생들이 방학기간에는 혈액부족 사태가 매년 발생하고 있다.

특히 겨울방학의 특수성 요인 이외에도 코로나19 발생이후 헌혈 기피현상이 발생하면서 예년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다.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한 1월 20일부터 2월 11일까지 도내지역의 헌혈건수는 5523건(개인 3641건·단체 1882건)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6666건(개인 4212건·단체 2452건)에 비해 1143건이나 감소했다. 현재 혈액수급위기 단계는 적혈구제가 5일분 미만이어서 ‘관심’ 단계이지만, 현 상황이 지속되면 경계단계로 격상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19 발생이후 병원을 찾는 발길마저 줄어든 상황에서 감염을 우려해 헌혈을 기피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교의 개강도 미뤄졌고, 단체헌혈에 많이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들도 상당기간 기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도내 헌혈자를 연령별로 보면, 16-19세가 38.3%, 20-29세 34.0% 등 젊은층이 72.3%에 달하며, 여기에 30대(12.7%)까지 포함하면 무려 90.0%의 비중을 차지한다. 상대적으로 40대(10.3%)와 50대(4.2%), 60세 이상(0.6%)은 중장년층의 참여율은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부문에서 적극적인 단체 헌혈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북지역 공무원의 헌혈 참여비율은 도내 전체의 4%대 수준에 불과하다. 이날 송하진 도지사는 혈액수급 문제 해결을 위해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해 적극 참여할 것을 독려했다.

전북도는 19일 도청사 앞 헌혈버스에서 단체헌혈을 실시할 계획이다. 코로나19 감염 우려 불식을 위해 단체 헌혈 시 손소독,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과 헌혈버스 소독 작업 실시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철저히 할 예정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운 시기에 혈액 부족 상황까지 겹치고 있어 공직자는 물론 도민들의 헌혈에 대한 참여와 관심이 절실하다”며 “긴급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이 제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자발적으로 헌혈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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