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 이동동선 병원, 식당 등도 정상 영업
13일 자정을 기해 8번 환자 접촉자 해제
16번 환자 접촉자 1명만 17일 자정 해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전북지역 유일의 확진자인 군산 8번(62·여) 환자가 12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8번 환자가 다녀가면서 2주간 휴업했던 군산 유남진내과도 진료를 개시하는 등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지역사회 전파의 불안요인이 안정화 되고 있다.
이날 질병관리본부와 전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고 원광대병원에서 격리 입원치료를 받아온 군산 8번 환자는 10일과 11일 연이어 실시한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확인되면서 격리해제 됐다.
8번 환자는 지난달 31일 양성판정 이후 13일 만에 격리해제 되면서 가족들 품으로 돌아갔다. 확진환자의 격리해제는 증상이 모두 사라진 다음 48시간이 경과한 상태에서 24시간 간격으로 2차례 검사를 실시, 음성이 확인되면 결정된다.
8번 환자는 지난 5일과 7일 실시한 검사에서 약한 양성반응을 보였으나 10일과 11일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8번 환자가 지난 달 27일 진료를 위해 방문하면서 9명의 접촉자가 발생했던 군산 유남진내과도 이날부터 정상진료를 개시했다.
이 내과는 방역조치와 함께 2주간 휴업을 실시한 가운데 9명의 접촉자와 원장 등 4명의 직원들도 잠복기간 별다른 증세가 없고, 음성반응을 보여 지난 10일자로 격리조치가 모두 해제된 상태다. 8번 환자가 거쳐간 동선의 이마트와 음식점, 대중목욕탕 등도 정상적인 영업활동 중이다.
현재 도내지역의 감시 대상자는 8번 환자 접촉자 16명과 16번 1명 등 총 17명이지만, 8번 환자 접촉자(16명)은 13일 자정을 기해 격리조치가 해제될 예정이다.
광주 16번 환자 접촉자 1명도 17일 자정 해제를 앞두고 있어 추가 환자발생 등이 없다면 18일부터는 전북지역은 코로나 19와 관련 감시대상자가 단 한명도 없게 된다. 지난 달 22일 이후 93건의 검사가 실시됐지만 8번 확진자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도 강영석 보건의료과장은 “8번 환자와 접촉 등에 의한 추가환자는 발생하지 않아 지역사회 전파는 완벽히 차단됐다”며 “자가격리와 능동감시에 충실히 협조하고 접촉자 관리와 치료에 최선을 다한 원광대학교병원 의료진 등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28명 중 12일 격리해제된 3·8·17번 등 3명을 포함해 모두 7명이 격리해제 됐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