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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영상산업 중요성 미리 꿰뚫어 본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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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영상산업 중요성 미리 꿰뚫어 본 결실"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0.02.11 2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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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지사 "'기생충' 위대한 순간 전북 함께 해 영광…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
송 지사 2008년 전주시장 시절…주민 반대 무릅쓰고 전주종합영화촬영소 지자체 최초 개관
영화인들 전북 찾게 만들어 한류 성장 가능성에 지원…체험여행 관광 성장으로 이어져야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2020)에서 4관왕으로 사실상 세계를 석권하면서 영화 절반 이상의 분량을 촬영했던 ‘전주영화종합촬영소’가 화제가 되고 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영화 기생충이 위업을 달성한 것과 관련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을 증명한 역사적 순간 이었다”며 "그 위대한 역사에 전북의 영화문화산업이 함께 할 수 있어서 대단한 영광 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4월 개관한 전주영화종합촬영소는 송 지사에게 각별하다. 사실상 송 지사가 전주시장으로 재임할 당시 탄생했기 때문이다. 송 지사는 시장 취임 이후 주민들로부터 ‘영화 촬영이 밥 먹여 주냐’는 등 핀잔을 받고 어렵게 증축 첫 삽을 떴다.

송 지사는 갈등을 해소하고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이들을 일일이 여러 차례 만나 현장을 누볐다. '광해', '늑대소년' 등 영화 촬영장을 수시로 찾아 제작진, 배우 등과 교감에도 적극적으로 나선 바 있다.

송 지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영화가 전주종합영화촬영소에서 끊임없이 제작되고 있다"면서 "한국영화영상산업의 가능성을 믿고 영상촬영 인프라 구축에 꾸준히 투자해 왔던 그간의 노력이 한국 영화산업의 성장과 한류의 약진과 맞물려 빛을 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주종합영화촬영소가 10년 동안 빠르게 성장할 수 있던 이유로는 “지자체 최초로 실내스튜디오와 다목적 오픈세트장을 고루 갖춘 데다 전주지역 16개 유관기관과 함께 영화지원유관기관 협의회를 창립했다”며 “협력체계를 통한 물적·인적 지원 시스템이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송 지사는 “전북이 보유하고 있는 아름다운 생태자연과 역사의 숨결이 남아 있는 문화유산, 인간적인 정취가 물씬 풍겨나는 거리와 풍경 등은 영화제작자들의 영감을 자극하는 장소로 손색이 없다”며 이를 전략적으로 홍보, 마케팅하고 있는 지역 영화인들의 역량도 동력으로 꼽았다.

이어 “오래 전부터 전북의 풍부한 문화적 토대가 대한민국 한류의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영화영상산업을 비롯해 전주한옥마을 등 문화관광산업을 발전시키는 데에 꾸준히 노력해온 데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로 전북이 문화강국 대한민국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지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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