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3-29 17:10 (금)
호남 3당 통추위원장 첫 회동, 통합에 의견일치
상태바
호남 3당 통추위원장 첫 회동, 통합에 의견일치
  • 이민영 기자
  • 승인 2020.02.11 20: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당 3색 조율, 17일 통합 마무리 될 듯

총선 D-63일, 호남 3당(바른미래 박주선·민주평화 박주현·대안 유성엽)통추위원장 첫 회동이 11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렸다. 이들은 분열에 대한 반성, 환골탈태와 협치, 개혁 의무 등을 언급하며 통합 의지를 확인했다.

회동에 참석한 3당 위원장은 각 당으로 돌아가 당의 추인을 받아 이르면 오는 17일 3당 합동수임기구에서 통합을 의결해 3당 간 법적·정치적 통합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3당 수뇌부가 주장하는 조건들을 어떻게 조율해 나갈 지는 미지수이다. 또한 창당일정도 촉박한 상태이다. 또 하나 정당 국고보조금이 지급 기점일이 촉박하다.

교섭단체를 유지하려면, 호남 3당 통합은 필수적이다. 만약 즉시 통합이 된다면 의석 28석(바른미래당 17석, 대안신당 7석, 평화당 4석)이 된다.

즉,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 7명을 바른미래당에서 셀프 제명하더라도 21석이 돼 교섭단체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면 총선에서 호남 3당 통합신당은 기호 3번의 위치를 확보하고, 민주당과 일대일 경쟁 구도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데도 3당 수뇌부들은 연일 통합의 3원칙이니 통합 절차의 3조건이니 하면서 서로 상이한 주장을 내 놓고 있는 현실이다.

천정배 의원은 10일 핵심적 입장을 내 놓기도 했다. 천 의원은 "각 당의 국회의원들과 지도부도 먼저 당권과 공천권을 내려놓는 결단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3원칙이나 3조건이니 하는 말은 허울 좋은 명분이고, 실제로 지금 중요한 것은 당권과 공천권이다. 개운하게 마음을 비워야 통합이 가능하다“며, 각 당 지도부를 향해 일갈했다.

박주선 위원장은 "과거에 집착하지 않고 조건 없는 통합 실현하겠다"고 말했으며, 박주현 위원장은 ”호남에서의 경쟁 구도 유지, 범호남 개혁 지지자들의 선택지 확대, 정치적 약자그룹의 정치권 진출 지원“ 등의 통합 필요성을 주장했다.

유성엽 위원장은 "분열에 분열을 거듭한 점에 대해 이유 여하를 떠나 정말 깊이 반성하고 사과 말씀드린다"면서, "오늘 조속한 결론이 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호남 3당 통추위원장의 첫 회동은 유의미했다. 또한 각 당의 통합 의지도 충분히 확인됐다. 다만 3당 3색의 조건을 어떻게 조율하는 지는 두고 볼 일이다.
 
서울 = 이민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청년 김대중의 정신을 이어가는 한동훈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남경호 목사, 개신교 청년 위한 신앙 어록집 ‘영감톡’ 출간
  • 우진미술기행 '빅토르 바자렐리'·'미셸 들라크루아'
  • 옥천문화연구원, 순창군 금과면 일대 ‘지역미래유산답사’
  • 도, ‘JST 공유대학’ 운영 돌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