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창당 발기인 대회가 9일 오전 11시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발기인대회에는 안 전 의원과 권은희·김수민·권은희·이태규·신용현·김중로·김삼화 의원 등이 참여했으며, 바로 신당 창당 준비를 하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오후 회의에서 당 명칭을 '국민당'(가칭)으로 채택키로 하고, 창당 발기 취지문 채택, 창준위원장 선출 등을 진행했다.
이에 앞서 첫 번째 발표자인 김경환 창당준비기획단장은 '우리가 만드는 공유정당이란'이란 제목의 PT를 통해 "우리나라 정치 현실을 보면, 대의 민주주의가 잘 가동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며, 앞서 제시한 '커리어 크라시' '이슈 크라시'의 운영 체계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국민당’의 발기취지문과 정강·정책은 전날 발기인 100여명이 온라인에서 벌인 '해커톤'(해킹+마라톤) 내용과 이날 발기인대회에서 2시간 동안 진행한 '해커톤'의 내용을 반영해 만들었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본 행사에서는 당명과 '국민과 함께하는 창당발기문'을 채택하고, 이어서 해커톤 대표 10인이 창당준비위원장에게 해커톤 결과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가졌다.
또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무너진 정의와 공정의 회복'이란 주제 강연에서 "이념과 정당이 다르더라도 우리가 합의해야 할 게 있는데 그건 바로 공정, 정의이며, 최선의 정치는 정직"이라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신종 코로나 관련 예방을 위해 의료진이 배치하고, 엄격한 의료검진을 하면서 진행돼 호응을 받았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