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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지 이용한 전통 '지우산' 작품으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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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지 이용한 전통 '지우산' 작품으로 만나보자
  • 이재봉 기자
  • 승인 2020.02.06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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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문화전당 전주공예품전시관
우산장 윤규명 명인'입춘 봄비 내리다'전 진행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 전주공예품전시관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45호 우산장 윤규상 명인과 함께‘입춘 봄비 내리다’전(展)을 오는 16일까지 진행한다.

윤규상 명인은 과거 우산공장 견습공으로 진우봉, 엄주학 장인으로부터 종이우산 만드는 법을 배웠으며, 25살에 독립해 지우산공장을 세워 호시절을 보냈으나 1970년대 이후 값싼 비닐우산의 보급과 천우산, 중국 수입산이 들어오면서 문을 닫게 됐다.

이후 윤 명인은 2005년도 한지 명인 유배근씨를 만나 전통공예의 맥을 잇기로 결심하고 3년에 걸쳐 옛날 방식의 제작 도구들을 복원해 전주한지를 이용한 전통 지우산을 재현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나무로 뼈대와 살대를 깎아 넣는 모습, 한지에 들기름을 먹이는 과정 등 명인의 지우산 만드는 과정을 담은 영상과 함께 명인의 80여 차례의 손길을 통해 탄생한 지우산 10여 점이 전시된다.

특히 지우산에 쓰인 한지의 다채롭고 은은한 색감이 빗소리가 들리는 전시공간과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마치 따뜻한 봄날 내리는 비를 맞으며 피어난 꽃들을 연상시키고 있다. 

김선태 원장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했던 지우산을 작품으로 다시 볼 수 있도록 해주신 윤규상 명인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전통의 맥을 잇고자 하는 명인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를 놓치지 말고, 많은 시민들이 찾아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주공예품전시관(공예산업팀/063-282-8841)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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