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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역에 열화상 카메라·손 세정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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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역에 열화상 카메라·손 세정제 필요"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0.02.05 2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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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바이러스 도내 유관기관 긴급 대책회의
어떤 말 오갔나
4일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전라북도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송하진 도지사 주재로 전라북도의장, 도내 10개 대학총장, 전라북도의사회, 대한병원협회 전라북도병원회, 전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등 29개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지역사회 확산방지와 총력대응을 위한 유관기급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있다.
4일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전라북도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송하진 도지사 주재로 전라북도의장, 도내 10개 대학총장, 전라북도의사회, 대한병원협회 전라북도병원회, 전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등 29개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지역사회 확산방지와 총력대응을 위한 유관기급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있다.

"악수는 안 하겠습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4일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유관기관 긴급 대책회의장에 들어서며 참석자들에게 이같이 양해를 구했다. 평소 회의 시작 전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누던 모습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지난달 31일 도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첫 확진자(8번 환자)가 나온 가운데 도 차원에서 이번 사태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자칫 생길 수 있는 미세한 빈틈으로 지역사회에 비극이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북도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유관기관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도와 도의회, 전북경찰청, 전북도교육청, 35사단, 군산지방해양수산청, 전북도의사회 등을 비롯해 총 29개 기관이 참석했다.

이날 각 기관을 대표해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 중 일부는 회의장 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모습이었다. 전체적인 회의 역시 사태의 긴급성 등을 감안해 불필요한 절차를 모두 생략하고 실질적 대안 모색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도는 병원협회와 의사협회에 발열·호흡기 증상환자 방문 시 우한 등 위험지역 방문 여부를 확인하고 의심되면 보건당국에 신고할 것을 주문했다. 일선 병원에서는 진료 접수과정에서 의약품 안전사용 서비스와 연동한 해외 여행력 정보 제공 프로그램이 활성화 되고 있다.

군산항과 중국 산둥성 석도항을 오가는 노선을 운항중인 석도국제훼리㈜에는 현재 잠정 중단 중인 여객 운송을 당분간 재개하지 않기를 부탁했다. 신현재 석도국제훼리 상무는 “당분간은 화물 운송만 하겠다”며 “선원들에 대해서는 가능한 배 안에 머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여객 운송을 잠정 중단하고 화물만 운송함에 따른 경영악화로 생길 재정적 적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박정인 군산지방해양수산청장은 “공장 부품 조달 등 불가피하게 적자를 감수해가며 운송을 하는데 도 차원의 지원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에 대해 “지금은 확산 방지가 더욱 중요한 상황이다”면서 “경영압박에 따른 지원문제는 예비비 집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중앙 관련부처와 협의해서 최대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협조해 드리겠다”고 답했다.

도는 일부 부족한 물품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익산역과 정읍역에는 열화상 카메라가 각 1대씩 설치 돼 있으나 전주역은 시설이 없는 실정이다. 또 역사마다 방역매트·손 소독제·마스크 등이 비치 돼 있으나 턱 없이 물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광모 코레일 전북본부장은 “열차 승객들이 손 소독제를 필수로 사용하다보니 많이 부족한데 구입을 하려고해도 품절이 되서 구할 수가 없다. 관 차원에서 공수해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하루 1만 명이 찾는 전주역에는 열화상 카메라가 없다”고 토로했다.

송 지사는 “열화상 카메라를 곧바로 구입해서 전주역에 설치하겠다. 손 소독제도 충분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꾸준히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있다”면서 “다만 물품 사재기 같은 행위에 대해서는 단속을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오늘 논의된 내용 중 정책에 반영 가능한 것들은 빠른 시간 내에 조치하겠다”며 “오늘 자리를 같이 하신 각 기관과 우리 전북도가 힘을 모으면 상황을 조기에 종식시켜 도민들이 안심하고 정상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이지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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