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전북도당이 황교안 대표가 오는 7일로 예정된 전북 방문을 전격 취소함에 따라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5일 전북도당 김항술 위원장에 따르면 황교안 대표가 오는 7일 전북 익산시 원불교 중앙총부를 방문하고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총선 일정 및 목표 등을 밝힐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일정을 취소했다는 것.
이와 함께 김항술 위원장은 전북도당에서 4.15 총선에 단 한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하지 않은 것과 관련, "그동안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공모신청 후보자를 파악하려 했지만 개인정보보호로 인해 알 수가 없었다"면서 "현재까지 선관위에도 예비후보 등록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도당은 당초 전북 10개 선거구에 후보를 내겠다고 했지만 합당한 인물을 찾지 못한데다 출마 가능성이 있는 인물들은 고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고심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전북도당은 이명박 정권에서도 1-2명의 총선 예비후보자를 냈지만 지난 2000년 이후 처음이다.
또한 국회의원 비례대표의 경우 전남,광주에 비해 지난 2004년 16대에 전북에서 유일하게 단 한명의 비례대표를 배출한 이후 전무한 실정이다.
이로 인해 자유한국당 지지자를 비롯 도당 내부에서 제1야당의 위상이 허상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위기감이 돌고 있다.
김항술 위원장은 "제1야당으로서 지지율을 끌어 올리고 전북발전을 위해 앞으로 탄소법, 공공의대 법을 비롯 새만금 정책 등을 발굴해 중앙당 정책 발표를 통해 현안이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