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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확진자 추가발생... 도내 음압병실 수용한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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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확진자 추가발생... 도내 음압병실 수용한계 우려
  • 정석현 기자
  • 승인 2020.02.0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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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음압병실 국가지정 8, 지역거점병원 2 등 총 22개 병실 구축
-메르스 사태 이후 시설 확충됐지만 최악의 시나리오 대비해야

 

5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국내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도내 음압격리병실 수용한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전국적인 음압병실 부족으로 대란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이날 전북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는 전북대병원·원광대병원 등 국가지정음압병실 8개(4인실 1개 포함), 지역거점병원 2개를 비롯해 10개의 음압병실이 운영되고 있다.

또 전주예수병원, 정읍아산병원 등 5개 병원에 12개의 음압격리병실이 구축돼있다.

음압병실은 기압차를 이용해 병원체가 밖으로 나올 수 없도록 만든 병실이다.

병실의 공기는 별도로 설치된 배기시설을 통해 내보내며 이때 HEPA필터를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과 바이러스까지 여과, 배출된다.

현재까지 도내에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음압병실 부족사태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확진자 추가 발생, 2·3차 감염 등 코로나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도내 사회단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 공공 의료시설과 전문 인력 확충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희망나눔재단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전북의 경우 전문 격리능력을 갖춘 의료시설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유증상자가 한꺼번에 대규모로 몰리면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대응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음압병실은 적자가 불가피해 의료법 등의 개정이 없으면 늘리기 어려운 구조”라며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 음압격리병실 및 공공의료기관을 확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메르스 사태 이후 음압병실이 확대돼 현재까지 수용능력이 부족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다만 확진자 급증 등 최악의 경우에 대비해 인재개발원 등을 활용한 별도의 격리 시설 구축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2월5일 오전 10시 현재 총 714명의 조사대상 유증상자에 대해 진단검사가 진행됐으며 이날 추가로 확진된 2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18명 확진, 522명 검사 음성으로 격리해제, 174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정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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