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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치아건강 조력자 전북대학교병원 전북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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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치아건강 조력자 전북대학교병원 전북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
  • 정석현 기자
  • 승인 2020.02.05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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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치료, 치료비 지원, 예방교육 등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예로부터 부모가 물려준 신체의 건강함을 이야기 할 때 치아의 건강을 으뜸으로 삼았다.

하지만 장애인의 경우 신체적인 장애로 인해 구강관리에 제한을 받거나 지적인 장애로 인해 구강관리에 대한 동기 부여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보호자들 또한 장애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구강관리의 중요성을 놓치기 쉽다.

이에 전북대학교병원에서는 장애인들에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구강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전북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센터장 서봉직 교수)를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구강진료센터에서는 현재 장애인을 위한 치과 치료는 물론 치료비 지원, 구강검진, 구강질환 예방교육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20년 새해를 맞아 장애인구강진료센터에서 진행하는 지원사업과 장애인을 위한 구강관리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장애인 구강관리 검진 주기

장애의 종류와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우식 치아가 자주 발견되거나 잇몸 질환이 있는 경우 3~6개월에 한 번 정도 내원해서 불소 도포를 시행하고 간단한 치면 세마나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교적 치과적 질환이 없는 장애인의 경우라도 1년 주기로 치과에 내원해 간단한 검진이라도 받아 치과 내원을 일상적인 경험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에 대한 두려움이나 거부감이 큰 장애인의 경우 치과를 방문해 의료진의 얼굴만 익히고 오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치과 의료진과 진료실의 분위기가 친숙해지면 치과 의자에 앉아서 진료 기구도 살펴보고 칫솔질과 치실을 하는 방법을 배우게 하는 것이 다음 순서다.

치과에 가는 일을 익숙하고 어렵지 않도록 하는 것을 제일 먼저 시도해야 한다.

-장애인 환자의 치과 진료비 지원

현재 장애유형, 등급, 나이에 관계없이 장애인복지카드를 소지한 모든 장애인 환자는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을 원하는 경우 장애인복지카드(또는 장애인증명서)기초생활수급자증명서(해당자),신분증 및 선택의료급여기관의뢰서(의료급여 환자 중 해당자)등을 구비해야 한다.

 

-장애인 치과 치료 시 주의할 점

장애인이 치과 치료를 거부할 경우 어떤 점이 반감을 일으키는지 파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뾰족하거나 날카로운 기구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지 등을 인식, 가급적 환자가 싫어하거나 불편해하는 부분을 배제하고 검진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의사소통이나 행동조절의 문제가 심각하여 일반적인 치과 치료가 불가능한 장애인에게는 전신마취를 이용하여 편안한 치과 치료를 시행한다.

수면 마취의 경우 치과 치료특성상 입을 크게 벌려야 하므로 자발적인 호흡 및 안정적인 기도 유지에 불리하다.

또한 깊은 수면에 빠져 있는 환자는 물을 머금지 못하므로 기도에 물이 흡입될 우려가 있어서 호흡기 합병증이 야기될 위험이 있다.

이에 통상적으로 물을 사용하는 일이 빈번한 치과 치료에서는 수면 마취를 통해서는 제한이 많을 수 있다.

반면 전신 마취는 기관 삽관을 통해 인공호흡을 실시하므로 치과치료 시행에 특별한 제한이 없다.

다만 우식활성도가 높거나 유지 관리가 잘 되지 않는 경우 1회적인 치료로 끝이 아니라 자주 내원토록 해 적절한 예방 처치 등이 병행돼야 할 것이다.

-일상에서 장애인 구강관리

가정에서 할 수 있는 구강관리 요령은 식이조절 및 구강청결 유지다.

충치에 영향을 주는 식이요인은 당이 포함된 식품의 섭취 빈도, 물리적인 성상, 식품의 점착도가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일반적으로 당도가 높은 식품은 초콜릿, 사탕 등이 있고 점착도가 높은 음식에는 비스킷, 카스테라 등 분말 입자가 고운 음식이 해당되며 당도와 점도가 모두 높은 식품으로 엿, 캐러멜 등이 있다.

충치 예방을 위해서는 식품의 당 함량과 점착도가 낮은 식품들이 권장된다.

또한 탄수화물의 섭취 횟수와 잔류시간은 충치 진행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마찬가지 이유로 산성 음식이나 음료수를 자주 섭취하게 되면 치아 표면의 부식을 야기시킨다.

섬유질이 많은 신선한 야채와 과일, 우유, 생선 등은 자정작용을 높여주고 치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칼슘과 인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치아의 재 광화 과정을 촉진시켜 치아를 튼튼하게 만 들어 준다. 음식을 먹고 난 후에는 치아를 청결하게 관리하여 치아 면과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나 치면 세균막이 남아있지 않도록 깨끗하게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칫솔질을 하거나 치실의 사용 등 보조적인 구강 관리용품을 활용하고, 바로 치아를 닦기 어려운 경우에는 물로 입 안을 헹궈주는 습관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좋다.
정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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