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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만 운영’ 남원 모 사회복지시설 진상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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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만 운영’ 남원 모 사회복지시설 진상조사 착수
  • 정석현 기자
  • 승인 2020.02.0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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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용차량·지부장 친인척 채용 등 관련 의혹 추가

<속보>연간 억대의 보조금을 지원 받으면서도 관리감독 사각지대에 놓인 남원소재 한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진상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본보 1월17일자)

3일 남원시와 전북도 등에 따르면 현재 남원시 장애인 담당 부서에 제기된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의뢰하고 해당 조사 결과에 따라 감사 부서 차원의 감사 착수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시설은 친인척 채용 등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단체를 이끌고 있는 지부장의 경우 관용차량과 후원금품을 사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이와 관련, 해당 시설에 대한 의혹이 추가로 이어지며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후원받았던 것으로 알려진 문제의 차량의 경우 후원사실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차량 구입 자금 출처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 등에 따르면 문제가 제기된 사회복지시설은 지난 2107년 사랑의 열매로부터 차량 등을 후원 받은 사실이 없다.

당시 사랑의 열매와 해당 사회복지시설 간에 차량 지원 논의가 이뤄졌으나 후원금 부족 등의 문제로 무산됐다는 것이다.

이후 사랑의 열매는 해당 사회복지시설에 상담 프로그램 지원을 명목으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월 47만원 등 총 1650만원을 지원한 내역이 전부다.

사랑의 열매 관계자도 “후원 사실이 없는데 차량에 사랑의 열매 스티커 등을 부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해당 시설에 연락해 스티커를 제거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차량 사용 문제와 함께 친인척 근무를 둘러싼 의혹 역시 부풀려지는 상황이다.

해당 시설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활동보조사로 등재돼 수당을 받고 있는 친인척이 이전부터 시설 간부에 이름을 올렸으며 보도가 나간 이후 이를 무마하기 위해 다른 친인척으로 이름을 달리했다는 내용이다.

여기에 지난 보도에서 지적된 인사 외에도 해당 시설에 이름을 올린 친인척이 추가로 더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전북도 및 남원시 관계자는 “보도뿐만 아니라 각종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남원시 장애인 담당 부서에 관련 사실 여부 조사를 요청한 상태”라며 “감사 여부는 조사가 끝나봐야 알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제가 제기된 만큼 철저히 조사해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바로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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