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중국 우한 폐렴’ 방역대책반을 운영하는 등 강력한 선제조치에 나섰다.
유진섭 시장은 정부가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 네 번째 확진자 발생으로 위기경보를 경계경보로 격상한 가운데 28일 부시장을 비롯 국소장과 실과소장, 읍면동장이 참석하는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했다.
보건소장으로부터 예방물품 비축현황 등 대응상황을 보고받은 유 시장은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차단하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신속하고 철저한 대응을 지시했다.
또한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개인위생을 청결히 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시민들께서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마스크 착용 등을 잘 지켜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특히, 불특정 다중을 상대하는 택시와 버스 등 대중교통 종사자에 대한 마스크 지급을 적극 검토할 것을 강조했다.
관련해 시는 ‘우한 폐렴’ 발생에 따라 지난 20일 감염증 방역대책반을 구성하고 24시간 대응 체계를 가동 중이다.
시는 정읍아산병원에 선별 진료소를 설치·운영하는 한편 설 연휴 기간인 24일부터 27일까지 비상근무조를 편성해 관련정보 안내와 홍보를 강화하고 읍면동에 손 소독젤과 세정제를 비치했다.
또한 지역 의료기관에 폐렴환자 및 호흡기 이상 증세 진료 시 중국 우한시를 비롯한 해외 여행력 확인과 환자 감시강화를 요청했다.
이후에는 대학생과 근로자 등 중국 춘절 후 재입국하는 중국인 현황을 파악하고 확진자 발생 시 접촉자 1:1 능동감시 체계를 강화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는 중국 우한시 여행 후 14일 이내 발열과 호흡기 증상(마른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이 나타났을 경우 보건소(539-6111) 및 1339 콜센터로 즉각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