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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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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 박차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0.01.23 0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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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등재 목표…이달말까지 신청서 보완작업 마무리
전북가야 역사 원형 정립 위한 학술적 토대 구축 노력도

전북도가 오는 2022년을 목표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작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내에 분포된 가야유적에 대한 실체를 증명하고 가야문화유산에 대한 도민의 관심 증대를 통해 관광 자원화의 토대까지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22일 도에 따르면 앞서 문화재청에서 요구했던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신청서 일부에 대한 보완 작업이 이달 말께 마무리 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단이 제출한 등재신청서 심사를 보류한 바 있다.

세계문화유산 등재의 필수 조건인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의 구체적 증거’와 ‘해외유산과의 비교 연구’가 미흡했기 때문이다. 전북과 경남, 경북 등의 가야사 전문가들로 구성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단은 최근 등재신청서에 대한 보완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등재 대상은 총 7개 고분군으로 이 중 남원 유곡리·두락리 1개소가 포함 돼 있다. 나머지는  경남 5곳, 경북 1곳 등 영남에 분포 돼 있다.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은 지난 2013년부터 시작 돼 올해로 8년차에 접어들었다.

당초 김해 대성동, 함안 말이산, 고령 지산동 고분군 세 곳이 각각 등재를 추진하다 지난 2018년 5월 남원 유곡리·두락리, 고성 송학동, 창녕 교동·송현동, 합천 옥전 고분군 등 유산 범위 4곳이 추가되면서 7개소로 확대됐다.

유곡리와 두곡리 고분 32호분

가야고분군은 문화재청 등재 신청 대상 심의에서 조건부로 가결돼 오는 7월 최종 심의를 앞두고 있다. 등재 신청 대상으로 선정되면 내년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 사무국에 제출하고, 현지 실사와 자문기구 평가 등을 거쳐 오는 2022년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평소 전북 자존의식을 강조하는 송하진 전북도지사 역시 이 사업에 특별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송 지사는 지난 20일 열린 간부회의 자리에서 “가야고분군 원형을 보전하는 것이 세계유산 등재의 관건이 될 것이다”며 “원형 보전에 포커스를 맞춰야한다”고 지시했다.

이미 수십 년 전부터 발굴 조사가 시작 돼 관광·개발되는 과정에서 원형이 훼손된 영남의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전북의 경우 가야고분군이 대개 산 속에 위치해 있어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자라는 등 원형이 그대로 보전 돼 있다.

도는 향후 진행될 발굴 조사에 있어 난개발을 철저히 방지한 상태에서 학술적으로나 고고학적으로 접근하고, 이후 관광으로 연계를 하더라도 원형 훼손에 주의한 체계적 계획을 우선 수립한다는 구상이다.

남원 두락리 고분 분포도

전북가야가 영남지역에 비해 연구근거 자료가 미흡한 만큼 전북가야 역사 원형 정립을 위한 학술적 토대 구축과 관심도 제고에 힘쓸 계획이다. 또 오는 2022년까지 가야관련 국가사적 4개소 추가 지정에 나선다.

일찌감치 가야 유적 발굴이 시작된 영남에는 현재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곳이 27개소나 된다.

반면 뒤늦게야 가야의 존재를 인식한 전북에는 아직 남원 유곡리·두락리, 장수 동촌리까지 두 곳 뿐이다.

도는 올해 호·영남 가야교류 활성화 지원과 가야문화유산 지킴이, 전북가야 역사재정립 학술대회, 장수가야 유적정비 등 다양한 관련 사업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광범위하게 분포된 유적의 실체를 증명하고 전북가야의 역사적 가치 재조명을 꾀한다는 것이다.

국철인 도 문화유산과장은 “오는 7월 고창 갯벌이 세계유산 등재를 눈앞에 두고 있고 전북의 자랑인 동학기록물도 세계기록유산에 등재 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면서 “이에 발맞춰 전북 동부지역을 꽃피운 전북가야가 올곧게 복원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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