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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둔 전통시장 ‘대목 분위기’ 비 내리는 날씨에도 북적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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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둔 전통시장 ‘대목 분위기’ 비 내리는 날씨에도 북적북적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0.01.22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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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대명절 설연휴를 이틀 앞둔 22일 전주시 신중앙시장이 명절음식과 제수용품을 구입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백병배기자
민족 대명절 설연휴를 이틀 앞둔 22일 전주시 신중앙시장이 명절음식과 제수용품을 구입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백병배기자

 

“오랫 만에 손님이 많아서 살맛 납니다”

22일 오후에 찾은 전주시 모래내 시장. 지글지글 끊는 기름에, 색색의 옷을 입은 전들이 고소한 맛을 풍긴다.

입맛을 돋우는 음식이 쌓여가면서 벌써 설을 맞은 듯 마음도 넉넉해진다.

이날 시장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설 명절을 앞두고 제수용품을 미리 준비하려는 이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설 대목을 맞은 상인들은 평소보다 물량을 넉넉하게 준비하고 이른 아침부터 나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손님들의 발길이 몰려들기 시작하면서 명절을 앞둔 분위기를 실감케 했다. 덩달아 손님맞이를 해야 하는 상인들도 쉴 새 없이 바쁜 모습이었다.

떡집에서는 김이 피어오르고, 밀려드는 주문량에 새벽잠도 줄여야 했지만, 명절 특수를 맞는 지금, 오히려 힘이 난다.

모래내시장에서 떡집을 운영하는 김모(50)씨는 “새벽 일찍부터 나와서 작업을 하고 있다”며 “미리미리 작업을 해야 물량을 맞출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마른 생선코너 상인들은 가지런하게 놓여 있는 생선을 포장용 스티로폼 상자에 담느라 분주했다.

이모(45)씨는 “새벽부터 나와 장사를 하고 있다. 설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굴비 등 각종 마른 생선을 찾는 이들이 많이 늘었다”며 “몸은 힘들지만 힘이 난다”고 말했다.

손님들의 주문으로 정육점 사장님의 손놀림도 더욱 분주해졌다.
정육점 주인 신모(38)씨는 “장사매출이 오르니까 정신없이 바쁘지만 기분이 좋다”며 “늘 명절 같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제사상에 빠지지 않는 사과나 배는 쌓아 놓기가 무섭게 빠져나가고, 상인들의 주름진 얼굴에는 넉넉한 미소가 엷게 번진다.

아무리 바빠도 덤은 잊지 않았다.

명절 음식 장만을 위해 이곳을 찾은 주부 김모(35·여)씨는 “아무래도 마트나 백화점보다는 더 저렴하기도 하고 전통시장의 따뜻한 정을 좋아해서 시장을 찾았다”며 “가격도 저렴한데 덤까지 얻어 좋은 기분으로 집에 간다”고 웃음을 지었다.

상인회 관계자는 “최근 경제악화로 전통시장을 찾는 손님들이 많이 줄었지만 모처럼 명절을 맞아 활기를 띄고 있다”며 “사람냄새 물씬 풍기고, 더욱 저렴한 전통시장을 많이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4인 기준 설 제수용품 구입은 백화점이 전년대비 3.1% 하락한 28만4714원으로 가장 비싸고 대형마트는 1.2% 상승한 27만127원, 중소형마트는 0.4% 상승해 27만2314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통시장은 22만2519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가장 차례상 비용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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