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형 일자리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새만금 전기자동차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참여기업인 에디슨모터스(주), (주)대창모터스, (주)엠피에스코리아, (주)코스텍, (주)이삭특장차 등등 5개 업체는 16일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합동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기공식에는 5개의 전북 군산형 일자리 참여기업의 대표와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 등 중앙부처 인사와 송하진 전북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 김관영 국회의원, 조정권 중진공 부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지엠 군산공장을 인수하고 전기차 생산공장을 짓는 ㈜명신 박호석 부사장도 기공식에 참석했다. 이번 기공식은 지난해 10월 24일 전북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을 체결한 지 3개월여만이다.

이들 5개 참여기업은 지역 경제주체와 기업이 긴밀하게 협력해 오는 10월까지 새만금산단 제1공구 39만㎡ 부지에 공장 건축과 시설투자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 명신을 포함한 전북 군산형 일자리 참여기업들은 단계별 오는 2022년까지 총 4122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한 일자리 1900여개의 창출이 예상되며, 한국 지엠군산공장 폐쇄로 잃었던 일자리를 다시 회복, 그간 극심한 경기침체를 겪어야 했던 군산이 고용창출로 경제 재도약의 꿈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오는 6월 이후 명신 컨소시엄 등은 640여명의 대규모 신규 채용에 나설 방침이다. 이날 기공식에서 참여기업들은 전북 군산형 일자리의 성공을 기원하며, 전기차 관련기업과 지역 노사민정 관계자들과 굳건한 상생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에디슨모터스(주) 강영권 대표는 “오늘 합동기공식을 개최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 지자체, 지역 노사민정이 함께 수차례의 공론화 과정을 통해 양보와 타협으로 전북 군산형 일자리 노사민정 상생협약을 타결한 결과이다”고 말했다.

한국지엠 군산공장을 인수한 ㈜명신과 합동 기공식을 한 5개 기업은 전기차클러스터 상생협의회의 핵심 기업들로서 참여기업간 공동 R&D, 지역공동 인재 양성, 수평적 거래협약 등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송하진 도지사는 “전북을 전기·수소차 중심의 미래 친환경 상용차 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고 있다”면서 “전북 군산형 일자리를 반드시 성공시켜 그간 잃어버렸던 일자리를 회복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이번 기공식은 전기차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첫 출발로 모두의 힘을 모아 만든 재도약의 기회이자 가치있는 출발이다”며 “군산이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친환경 전기차 생산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동길기자·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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