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오전 이낙연 전 총리 상임 고문 환영식에서 이 상임 고문을 얻게 된 점에 대해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다"며, 선대위 발족에서의 핵심적 역할을 주문했다.
정세균 국무총리 임명 후 더 빨라진 총선 스케줄은 민주당만이 아니라 각 당도 마찬가지이다. 한국당은 보수통합, 인재영입, 총선공약 등을 서두르며 민주당과 한 판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은 최대 200군데에서 경선을 치르는 만큼 어떠한 경우에도 특혜나 차별은 결코 없을 것이라 공언한다. 지난 해 확정한 공천 룰에 따라 경선을 원칙으로 경선을 치른다는 게 지도부의 일관된 입장이다.
더구나 민주당은 선거법, 검찰개혁법, 유치원 3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린 개혁입법이 마무리되고, 국무총리 임명까지 마친 상태여서 안정적 구도로 총선을 준하고 있다.
이낙연 상임고문까지 합류하게 된 민주당은 총선기획단이 꾸려지게 되면 경선과 공천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설명절을 지나면 더욱 빠르게 총선 체제로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전북의 경우 4월 총선 D-90일을 맞아 10명의 국회의원들이 의정보고회를 마무리하고, 소속 정당의 선거지침에 따라 동분 서주하고 있다.
조배숙 의원(민주평화당) 15일, 이춘석 의원(민주당), 김관영 의원(바른미래당)은 14일, 정운천 의원 9일, 유성엽 의원 8일 등 도내 현역의원은 지역을 순회하면서 의정보고회를 마무리하고 있다.
출판기념회의 경우는 총선 D-90일이 되기 전 안호영 의원이 11일에 했고, 예비후보인 김수흥(익산 갑), 김금옥(전주 갑), 김성주(전주 병) 등이 같은 날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21대 총선에 뜻을 둔 정치인들은 지난해 12월 17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했고, 이후 본격 선거운동을 진행 중이다. 15일 현재 전북의 예비 후보자는 38명에 이른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예비후보자는 70명이었으며, 본선까지 간 국회의원 후보자는 무려 47명에 달해 10개 의석을 놓고 4.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각 당은 상호 견제의 행태를 보이기 시작했다. 평화당과 민주당, 대안신당과 평화당, 민주당과 대안신당 등 4+1협의체 공조 당시 소속 정당 간 팽팽한 줄달리기는 선거일이 다가 올 수록 더욱 세게 전개될 개연성이 크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