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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혁신도시 차별화된 유치전략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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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혁신도시 차별화된 유치전략 시급
  • 윤동길 기자
  • 승인 2020.01.1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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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 혁신도시 시즌2
文, 혁신도시 민간기업 이전 발언, 이전 공공기관 연관기업·연구소 인센티브 전망
농진청과 국민연금 등 연관기업과 연구소, 출자자회사 등 발굴 적극 유치 나서야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

문재인 정부의 혁신도시 시즌2 정책이 총선을 기점으로 본격화될 전망인 가운데 신설 이전기관과 민간기업(연구소)의 지방이전도 추진될 것으로 보여 전북도의 선제적 대응이 요구된다. 민간기업 지방이전은 혁신도시로 이전한 기존 공공기관과 추가 이전 공공기관과 연관된 기업 또는 연구소로 예상된다. 이들 기업·연구소의 혁신도시 이전을 위해 정부 차원의 세제감면 등 다양한 형태의 인센티브가 부여될 것으로 보인다.

■ 이전기관 연관 기업·연구소 유치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혁신도시 시즌2 정책과 관련, 신설 공공기관의 추가이전은 물론 민간기업이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노력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언급하는 민간기업은 공공기관과 연계된 기업과 연구소를 아우르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5년 6월 혁신도시 이전기관 153개 결정된 이후 전북 등 전국 10곳의 혁신도시 조성 지자체는 이전 공공기관과 연계된 민간기업·연구소 유치전을 펼치기도 했다.

지난 2014년 당시에 전북도가 파악한 12개 공공기관과 연관되는 타깃 기업과 연구소는 각각 64곳과 60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공기관 연관기업은 농생명 분야 7곳, 농식품·바이오 분야 7곳, 농기계 분야 42곳, 영상 및 출판문화 분야 8곳 등 64곳이다.

연구소는 농생명 분야가 550개소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조사당시 국민연금공단과 기금운용본부가 이전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현재와 큰 차이가 있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12개 이전 공공기관과 연계된 기업과 연구소 등 유치 대상을 집중 파악하기로 했다.

하지만 전북 혁신도시 내 산학연 클러스터에 유치한 기업은 지난해 7월 기준 단 2개로 전국에서 가장 저조했다. 혁신도시 클러스터 이외 지역 유치기업까지 포함하면 179개로 늘어난다는 게 전북도 설명이다. 문제는 전북도가 연관 기업·연구소 유치목록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 제2의 혁신도시 대체부지 필요
전북 혁신도시는 지난 2017년 일찌감치 이전과 조성을 모두 마쳤다. 전북 혁신도시는 농촌진흥청과 산하기관들, 국민연금공단과 기금운용본부 등을 중심으로 농생명산업의 허브와 제3의 금융중심지라는 2개의 큰 미래 비전을 품고 있다.

혁신도시 시즌2 정책은 전북 혁신도시의 비전 실현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민간기업·연구소의 혁신도시 이전을 위해 정부 차원의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농진청 연관기업과 연구소의 전북 이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혁신도시 시즌2 정책과 균형발전특별법 개정 등의 정책·제도적 강화는 큰 호재로 평가된다.

국민연금공단과 거래하는 세계 최대수탁은행 SSBT와 뉴욕 melon은행이 전주 사무소를 개설했고, SK증권, 우리은행 등 국내 금융기관의 입주도 가속화된 상태이다. 추가적인 입주 금융기관도 늘어날 전망이어서 제3의 금융중심지 인프라 구축도 한층 탄력 받을 전망이다.

나머지 기관들은 지역지사의 비중이 높아 연관 기업과 연구소 유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농생명 관련 기업과 연구소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토지를 원하고 이 부분에 대한 대책마련도 요구된다.

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용지(20만8741㎡)는 금융타운과 금융센터 건립 등을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혁신도시와 5Km거리에 위치한 도유지인 이서 묘포장을 제2의 혁신도시 대체부지로 활용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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