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이 재건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전주지역 조직폭력배 소탕에 적극 나섰다.
전주지검은 최근 8개월 간 관내 폭력조직인 나이트파 소속 조직원 17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7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2016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월드컵파·나이트파·오거리파 등 전주 지역에서 활동하는 3개 폭력조직 간의 잦은 충돌로 해당 소속 조폭 70여명이 구속기소되면서 세력이 약화됐다.
하지만 이후 나이트파가 신규 조직원을 가입시키는 등 폭력조직의 재건을 꾀한다는 첩보가 경찰에 입수됐다.
이에 경찰은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관련자 50여명을 조사하고 휴대폰 압수수색 등 광범위한 수사를 진행, 나이트파 소속 조직폭력배 24명(구속 12명)을 범죄단체 가입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단호하고 효과적으로 조직폭력의 준동을 차단해 왔다”며 “앞으로도 조폭 근절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석현 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