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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한 대학 ‘군기잡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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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한 대학 ‘군기잡기’ 논란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0.01.12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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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한 SNS에 도내 한 대학의 악습을 폭로하는 글이 올라왔다.

복장 및 인사 방법 등이 구체적으로 적힌 글을 본 누리꾼들은 ‘대학이 아니라 군대’라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대학은 진상파악에 착수했다.

지난 11일 전북지역의 한 커뮤니티에 ‘전북 모 대학의 신입생 공지 내용’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신입생 공지, 캠퍼스 내에서 지켜야할 것’으로 시작하는 글에는 선배들에게 연락하는 양식과 복장, 인사 방법 등이 담겨 있었다.

이 글에 따르면 물음표나 느낌표 등 이모티콘을 사용하지 못하고, 선배님이라는 표현을 써야한다.

술을 마실 때면 반부대(반 부대표)에게 연락하고 반부대는 이를 선배에게 알리도록 했다.

복장 양식도 엄격했다. 

찢어진 청바지, 스키니, 슬랙스 바지는 허용이 안 되며 구두·키 높이 운동화도 금지된다. 캠퍼스 내에서 에어팟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양말은 꼭 신어야 하며, 머리는 귀가 보이게 묶어야 한다. 

또 교수, 조교, 선배 순으로 인사해야 하며 교수가 있으면 선배들에게 먼저 인사하지 않도록 했다. 3학년 선배가 있는 자리에서는 2학년에게 먼저 인사하지 말라고도 안내했다.

현재 해당 글은 수천 개의 부정적인 댓글이 달린 상태다.

해당 대학은 긴급하게 진상조사에 나섰다.

대학 관계자는 “현재 해당 글이 사실인지 진상파악에 나선 상태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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