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3-28 18:11 (목)
겨울철 이례적인 큰 비...도로 구멍 송송
상태바
겨울철 이례적인 큰 비...도로 구멍 송송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0.01.09 17:36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요즘 봄날 같은 이상고운에 겨울비까지 자주 내리면서 도로 곳곳에 파임 현상(포트홀)이 발생하고 있어 운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백병배기자
요즘 봄날 같은 이상고운에 겨울비까지 자주 내리면서 도로 곳곳에 파임 현상(포트홀)이 발생하고 있어 운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백병배기자

 

9일 오전 8시께 전주시 덕진구 호성동 한 도로. 도로를 달리던 차가 덜컹 하며 크게 휘청거린다. 

도로에 나 있던 큰 구멍을 미처 발견하지 못한 탓이다. 차로 곳곳에는 아스팔트 표면이 떨어져 나간 얕은 구멍들이 군데군데 얽혀있다.
이처럼 도로 위의 가득한 함정들을 피해 가느라 운전자들은 아슬아슬한 곡예운전을 벌여야 했다.

운전자 이모(40)씨는 “포트홀을 피해 운전을 하다 사고가 날 뻔한 적이 몇 번이나 있었다”며 “최근처럼 비가 오거나 날씨가 어두워지면 더욱 구분이 안돼 신경을 바짝 곤두세우고 운전을 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최근 이례적인 큰비와 한파로 전주시내 도로 곳곳에 ‘포트홀’이 생겨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주로 해빙기인 봄철에나 발생하는 포트홀이 최근 이상 고온에 겨울비까지 자주 내리면서 크게 늘고 있는 것.

도로 여기저기에 자리 잡은 포트홀로 인해 차량 타이어가 손상되거나 운전자들의 차선 이탈을 부추겨 대형사고의 위험성을 높이고 있다.

포트홀(pot hole)이란 아스팔트 포장 표면에 생기는 구멍을 말한다.

포트홀이 생기는 주요원인은 폭우나 폭설 뒤 물을 먹어 약해진 지반이 내려 않거나 아스팔트 표면이 통행하는 차량들에 의해 부서지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이례적인 겨울철 폭우로 인해 도내 도로 곳곳이 물을 먹어 지반이 약해진 상태다.

9일 전주시 백제교. 도로 곳곳이 움푹 패여 있어 운전자들은 흡사 지뢰를 피하듯 곡예 운전을 해야 했다.

마치 지뢰처럼 수없이 많은 포트홀을 피하느라 차량들이 갑자기 속도를 줄이거나 방향을 바꾸는 등 아찔한 순간이 이어졌다.

구멍 난 도로를 지나는 차량들은 뒤 늦게 포트홀을 발견해 급제동을 하거나 이를 피하기 위해 급히 차선을 변경했다.

전주시 효자동 유연로, 호성동 동부대로도 상황은 마찬가지. 지뢰밭 같은 도로 사정에 시민들은 교통안전을 위협받고 있었다.

이모(여·35·호성동)씨는 “도로를 지나다 갑자기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내려 앉아 깜짝 놀랐다”며 “도로에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을 미쳐 보지 못해 하마터면 큰 사고가 날 뻔했다”고 말했다.

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이은권 의원이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포트홀은 7만2838개로 전국에서 3번째로 높았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내린 많은 비로 인해 노면이 젖은 상태에서 기온이 떨어지면서 지표면이 얼어붙어 도로가 많이 약해진 상태다”며 “특히 움푹 패인 포트홀이나 패인 곳에 비가 얼어 생긴 블랙아이스 등이 교통안전을 위협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명수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안세영 2020-01-25 17:10:36
하루빨리 공사진행해라

주요기사
이슈포토
  • 청년 김대중의 정신을 이어가는 한동훈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칼럼] 감기 이후에 생긴 피부발진, 알고 보니 어린이 자반증이라면?
  • 남경호 목사, 개신교 청년 위한 신앙 어록집 ‘영감톡’ 출간
  • 우진미술기행 '빅토르 바자렐리'·'미셸 들라크루아'
  • '여유 슬림컷' 판매량 급증! 남성 건강 시장에서 돌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