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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유권자 존재의 이유를 알려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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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유권자 존재의 이유를 알려주자
  • 전민일보
  • 승인 2020.01.0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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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100일도 남지 않았다. 그간 20대 국회가 보여준 모습은 개탄스러울 지경이다. 역대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을 넘어서 여야 모두 국민적 분노에 직면해 있다. 국가와 국민보다는 당리당락에만 몰두하면서 국회를 마비시켰다.

주요 법안들이 제대로 논의할 기회조차 얻지 못했으며, 각 지역의 주요 현안사업의 법적기반 확보도 또 다시 늦춰지는 악순환이 되풀이 됐다. 20대 국회는 그야말로 파행의 연속이었고, 아무리 예시를 찾아도 찾기 힘들 지경이다.

한국의 민주주의가 짧은 기간에 나름 빠르게 정착되고 성숙된 상황에서 20대 국회의 모습은 후진적 구태에서 단일보도 전진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씁쓸하고 안타까울 따름이다. 반면, 국민, 즉 유권자의 의식은 더욱 성숙됐다는 점에서 정치권의 냉철한 반성이 요구된다.

현 상황에서 스스로 환골탈태를 기대하기 힘들다. 새로운 정치를 향한 국민적 욕구와 열망을 전혀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유권자의 힘으로 한국 정치사의 대변혁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역과 국가발전의 적임자, 참 일꾼을 골라내야 한다. 인물과 능력을 겸비한 인물이 국회로 입성할 수 있도록 유권자의 안목과 소중한 한표 행사가 중요하다. 정치인들도 헷갈릴 정도로 복잡해진 선거법은 혼선이 초래될 소지도 크다.

총선을 앞두고 비례대표 연동제를 겨냥한 제2의 비례정당 창당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참으로 기가 찰 노릇이다. 자유한국당은 이미 비례자유한국당 창당을 공식화 했다. 나머지 정당도 같은 움직임이 예상된다.

유권자의 책무가 더욱 커지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선거법 개정으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최초로 적용되는 선거이다. 선거연령이 만 18세로 낮아지면서 53만여명의 청소년 그룹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선거연령 인하에 따른 찬반은 여전하고, 부작용을 우려하는 시각도 많다. 하지만 청소년 유권자의 투표권 행사로 선거문화에 새로운 변화가 찾아올 수도 있다. 정략적 이익만 몰골하고 있는 정치권에 어떤 형태로든 변화의 바람이 필요하다.

이런 식의 정치문화는 국가발전의 저해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4·15총선은 매우 중요하다. 실현 가능한 공약에 대한 검증과 능력을 갖춘 인물이 선출될 수 있도록 유권자 스스로가 안목을 위한 공부도 해야 할 것이다.

지역·이념갈등에 의존하는 정당과 인물에 대해서는 유권자의 준엄한 선택지를 내려줘야 할 것이다. 오로지 국가·지역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참일꾼이 선출, 공공의 이익을 창출 할 수 있도록 유권자들부터 변화의 흐름에 동참해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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