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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할 수 있다’는 도민 자신감 회복 큰 수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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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할 수 있다’는 도민 자신감 회복 큰 수확이다
  • 전민일보
  • 승인 2020.01.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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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도지사는 6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힘찬 발걸음으로 전북 대도약을 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캐치프레이 자체에 나름대로의 힘이 실려 있다. 최근 몇 년간 전북의 주요현안 사업은 역대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탄력을 받았다는 긍정적 평가가 주를 이룬다.

물론, 군산발 경제 악재는 아직도 극복해야 할 최대 현안임은 분명하다.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확정과 역대 최대인 7조6000억원 규모의 국가예산 확보, 군산형 일자리 사업을 통한 전기차 미래성장거점 확보 등 다양한 성과가 도출됐다.

군산발 경제위기가 현재 진행형임에도 경자년 새해를 맞아 전북도가 희망찬 비전을 제시할 수 있다는 자체가 고무적이다. 그렇다고 술술 풀려가는 현안사업에 대한 도민체감도가 높은 것은 아니다.

새만금 국제공항이 건설된다고 새만금 사업이 날개 돋친 듯 활활 날아가는 것도 아닐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아주 중요한 것을 얻었기에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됐다. 바로 ‘할 수 있다’는 도민 자존감과 자신감의 일정부분 회복이다.

그동안 시도해보지도 않고, 되레 포기하는 패배주의적 성향이 강했던 것이 전북의 현주소였다. 송하진 도지사가 ‘전북 몫 찾기’와 ‘전북 자존의 시대’등의 구호를 강조하며 새로운 전북비전을 제시할 초창기만해도 ‘상징적 구호’에 불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지난 반세기 동안 늘 그래왔듯이 전북에 대한 정부와 정치권의 비중은 호남 내에서도 전남광주에 이어 늘 소외받아왔기 때문이다. 반발할 자존감마저도 부족해버릴 정도로 철저하게 소외받고 차별을 오랜 기간 받아왔기에 패배주의가 만연했던 것도 사실이다.

정치적으로 전북은 노무현·김대중 등 앞선 정권에서도 여권의 대표적인 지지지역이었다. 하지만 여당 프리미엄을 제대로 누려보지는 못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정부의 각종공모와 정책에서 나름 배려가 이뤄지면서 여당 프리미엄 지역을 조금은 누리고 있다.

올해 전민일보를 포함한 전북지역 주요 일간지의 신년호 특집판의 핵심 메시지는 ‘한번 해보자, 전북’이라는 공통된 분모에서부터 출발했다. 지역내에서도 기대감도 크고, 항상 치이고, 밀리던 전북의 대내외적인 현주소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자신감이 묻어난다.

‘우리도 이제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전북 전반에 걸쳐 확산되고, 결실을 맺을 수 있어야 한다. 단순하게 분위기 업만으로 전북발전을 일궈낼 수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는 매우 중요하고, 도민들에게 비전에 대한 확신을 안겨주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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