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 절반 이상이 부주의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소방본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전북지역 화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는 2154건으로 73명의 사상자와 165억원 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전년 대비 화재 발생건수와 재산피해는 각각 110건(5.4%), 18억원(12.5%) 증가, 인명피 해는 60명(45%) 급감한 수치다.
화재 유형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발생한 화재 중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1157건(54%)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이어 전기적 요인 432건(20%), 기계적 요인 228건(12%), 기타·실화 38건(1.7%), 화학적 요인 36건(1.6%), 방화의심 32건(1.5%) 등 순이었다.
장소별로는 주거 524건(24%), 기타·야외 479건(22%), 산업 310건(14%) 차량 289건(13.4%) 기타·건축물 197건(9%) 생활 서비스 134건(6%) 등 순이었다.
도 소방은 지난해 인명피해 최소화에 중점을 두고 주요사업을 추진한 결과 화재발생은 전년 대비 늘었지만 인명피해는 오히려 전년대비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소방본부는 지난해 5억1500만원의 예산을 투자해 주택용소방시설 보급률을 60.2%까지 끌어올리는 한편 소방인력과 장비를 보강해 우세한 소방력을 바탕으로 최고수위 우선대응 원칙을 정립했다.
또한 기존의 화재대처요령의 패러다임을 바꾼 ‘불 나면 대피먼저’ 핵심메시지 홍보정책과 시기별 화재안전의식 환기를 위한 다양한 안전정책을 실시했다.
그 결과 화재로 인한 사상자 가운데 사망자는 전년대비 43%(9명), 부상자는 45%(51명) 급감 했다.
홍영근 전북소방본부장은 “2020년에도 도민의 생명보호를 최우선으로 모든 소방정책에 역량 을 집중해나갈 예정”이라며 “도민이 안전한 전북을 만들기 위해 전북소방 모두가 각자 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석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