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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민심 대변하는 제3 정당 필요성 커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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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민심 대변하는 제3 정당 필요성 커 진다
  • 이민영 기자
  • 승인 2020.01.05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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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정계 복귀, 준연동형비례제 등 정치 환경 급변

지난 2일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정계 복귀를 선언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제 돌아가서 어떻게 정치를 바꾸어야 할지, 어떻게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야 하는지에 대해 상의 드리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은 안철수 전 대표의 귀국과 자유한국당의 보수 대통합이 맞물려 규모이 차이는 있지만, 어떤 형태로든 정계개편이 이뤄질 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준연동형비례제가 적용되는 4월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등을 비롯한 중도개혁 정당들이 보수정당과 달리 변화된 환경에 부합하는 선거전략이 나올 수도 있다.

그렇다면, 호남에서 지역의 민심을 제대로 담을 수 있는, 또한 민주당을 대체할 수 있는 제3 정당이 필요하게 된다. 지금처럼 호남에서 민주당을 제외한 제 정당의 지지율이 미진하기 때문에 4.15 총선을 앞두고 이러한 여론이 있는 게 현실이다. 

이러한 징후는 평화당 김종구 최고위원의 발언에서 찾을 수 있다. 지난 달 30일 그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통합에 참여하지 않았던 평화당·대안 신당 등 호남계 의원들이 이제는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하나 되는 모습으로 호남민심을 대변하는 전국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한 점이 주목할만한 대목이다.

호남에서 보수 정당의 지지율은 10% 내외이기 때문에 호남 정치판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안철수 전 대표가 제3당을 창당을 하든가 아니면 바른미래당으로 복귀하든가에 따라 호남권에 영향을 미칠 소지가 있다.

과거 안철수 전 대표는 중도보수를 지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중도개혁을 포용하는 전략으로 정치복귀를 선언한다면 정체성은 확고해지고, 20대 총선에서 보여준 파워가 어느 정도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

대선 주자였던 안철수 전 대표의 브랜드 가치는 상당부분 존재하는 게 현실이다. 20대 총선에서 전북에서 국민의당을 지지한 사람은 398,321명(42.2%)이다. 전국에서도 비례 정당 투표에서 국민의당은 6,355,572명(26.74%)의 지지를 받았다. 

 김종구 평화당 최고위원의 말처럼 ‘집권여당에 눈치 보는 정치는 그만두고 왜 제3당이 필요한지 국민들에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한다’면 호남에서 민주당을 극복하는 길이 열릴 수 있다.

민주당의 경우 전북 출신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가 무난하게 총리에 자리에 오르면 그 여세를 몰아 호남지역에 전략적 지원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고토 회복이란 중대한 과제를 풀기 위해 전력지원하리란 예측은 자명한 일이다.

이처럼 급변하는 정치환경 조성으로 호남을 대변하고, 호남을 중심으로 하는 제3 정당의 필요성은 더 커질 수 있다.

김종구 최고위원의 발언과 일치하지 않지만 정치권의 한 인사의 발언도 귀담아 들어야 한다. 그는 “안철수 전 대표의 정계 복귀, 준연동형비례제 등 변화된 정치환경은 대안신당이든, 민주평화당이든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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