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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꼭 담배 끊자”...금연 클리닉 ‘문의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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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꼭 담배 끊자”...금연 클리닉 ‘문의 쇄도’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0.01.05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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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는 금연에 꼭 성공 하겠습니다”

26년 전부터 담배를 피워온 김모(44)씨는 올해 금연을 계획했다.
고등학교를 다닐 때부터 친구들과 몰래 담배를 태우기 시작한 김씨는 벌써 10여 번 넘게 금연을 시도해봤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김씨는 금연을 위해 금연패치나 금연 껌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고, 최근에는 액상형 전자담배를 이용했지만, 건강에 나쁘다는 언론매체의 보도를 본 후 다시 일반 담배로 돌아왔다.

올해는 꼭 금연에 성공하기 위해 보건소를 방문했다.
김씨는 “그 동안 금연을 하기 위해 많은 방법을 써봤지만 모두 다 실패했다”며 “올해는 보건소의 도움을 받아 꼭 금연에 성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 때문에 작년에도 금연을 계획했지만 실패한 경험이 있다”며 “이번에는 꼭 금연에 반드시 성공해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직장인 이모(36)씨도 군대있을 때 호기심에 처음 담배를 배웠다.
호기심에 피워본 담배가 벌써 14년째다.

이씨는 “어김없이 새해가 되면 금연 계획을 다짐하지만 스트레스를 받으면 결국 다시 담배에 손을 대게 된다”며 “혼자서 하는 금연은 한계가 있는 것 같아 올해는 반드시 금연을 성공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보건소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경자년 (庚子年) 새해를 맞아 금연을 계획하는 도민들이 많아지고 있다.

2일 전주시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해 2646명이 금연클리닉에 등록했다.

새해 첫날에도 금연을 계획한 도내 흡연자들의 문의전화가 계속 걸려오는 상황이다.

하지만 금연의 가장 큰 벽은 금단증상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6개월 이상 금연에 성공한 경우 금연 성공자로 분류하지만, 금연에 성공하고도 다시 보건소를 찾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전자담배를 금연수단으로 오인해 금연에 실패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시보건소는 금연클리닉에 등록한 흡연자들에게 금연교육, 금연상담, 니코틴의존도 검사, 일산화탄소 측정, 금연보조제 무료 제공 등 금연성공을 위해 돕고 있다.

또 시간적 제약으로 보건소 내 금연클리닉을 이용할 수 없는 시민들을 위해 3~6개월간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이동금연클리닉도 운영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흡연자들의 새해결심이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금연클리닉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비록 금단증상으로 인해 금연이 작심삼일로 끝나게 되더라도 금단증상을 몸으로 기억하면 조금씩 기간을 늘려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포기하지 말고 끊임없이 시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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