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5 16:47 (목)
전북 자존의 시대, 냉정한 현주소부터 점검해봐야
상태바
전북 자존의 시대, 냉정한 현주소부터 점검해봐야
  • 전민일보
  • 승인 2019.12.30 11: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 하면서 낙후된 전북에 새로운 기회의 장이 열렸다는 평가이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전주가 전국 8대 도시에 포함될 정도로 농도 전북은 낙후된 지역이 아니었지만, 산업화 흐름에 제대로 편승하지 못하고, 정치?정책적 홀대속에서 낙후됐다.

각종 인프라와 경제적 여건이 제대로 갖춰지지 못하면서 전북 산업과 경제는 경쟁력을 잃어갈 수밖에 없게 됐고, 수십년째 전국경제 2% 안팎의 현 주소를 벗어나지 못했다. 1991년 첫 삽을 뜬 새만금사업은 30년째 전북의 최대 염원이자 미래 희망사업이다.

어쩌면 낙후 전북의 꼬리표를 떼어버릴 도민의 희망이 담긴 상징적인 사업이지만, 아직도 더딘 개발에 1단계 사업 완공시기도 2020년에서 오는 2023년으로 연기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4차 산업은 전북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전기차와 자율주행, 재생에너지, 그린수소, 탄소섬유 등 감히 전북이 도전해도 될 수 있는가에 대한 스스로의 자문이 나올 정도의 미래 신산업이 전북을 무대로 펼쳐지고 있다.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탄소섬유 등은 이미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어 그 기대감이 크다.

제조·가공업과 유통·서비스업 등 2·3차산업에서 경쟁력과 기반을 갖추지 못한 전북의 냉정한 현 주소 속에서 뒤늦은 투자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새로운 개념과 분야인 4차 산업이 도래하면서 역설적이지만 전북이 새로운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전북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서 경쟁력을 확보해 가는 곳이 아니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친환경 미래형 전기차를 전북에서만 만드는 것도 아니고, 자율주행, 전기차, AI 등 각종 4차 산업에 대해 전국 시도가 뛰어들며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2·3차 산업을 완전히 건너뛰고 4차 산업의 완성도를 높일 수 없듯이 기존의 앞선 지역들이 출발선상에서 전북보다 나름경쟁력과 외연확장력이 높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전북의 경제체질 개선과 신산업 생태계 구축이 탄력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희망적인 전망이 나오고, 실체적인 결과도 나타나고 있다. 화려한 청사진과 일부 가시적인 성과에 너무 빨리 도취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다. 여전히 전북은 낙후된 지역이고, 4차 산업도 배후도시와 각종 인프라가 갖춰진 수도권과 대도시 지역이 유리하다.

상실된 자존감과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도 좋지만, 현실감이 떨어지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정치적 환경도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현재 전북에 필요한 것은 제시된 미래비전을 차근차근, 그렇다고 너무 느리지 않게 경쟁력을 확보하고, 비전의 실행력을 갖춰나가는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