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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행사 유치보다 활용방안을 더 고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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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행사 유치보다 활용방안을 더 고민하자
  • 전민일보
  • 승인 2019.12.2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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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오는 2023년까지 매년 전북지역에서 대규모 대회가 열린다. 당장 내년 4월 전국새활체육대축전이 전북에서 열린다. 43개 종목에 6만여명이 참가할 예정이고, 동반가족 등을 감안할 때 그 수는 더 불어날 것이다.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는 행사이다. 또한 2023년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에 앞서 오는 2021년 프레잼버리가 열리며, 오는 2022년 아태마스터스대회, 2023년 새만금세계잼버리대회 등 굵직한 행사가 전북 일원에서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전북도는 7년 연속 대규모 행사 유치에 성공했다. 그동안 국제대회 유치실적이 많지 않았던 과거에 비해 성공적인 유치실적임은 분명하다. 각 대회가 개최되면서 지역경제에 직간접적인 효과를 미치는 것은 분명하다.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조성 중인 새만금을 대내외에 알려야 할 전북의 입장에서 이 같은 대규모 국내외 행사개최는 전북의 브랜드 가치 상승과 홍보, 경제적 발전 등의 여러 가지 의미의 긍정적 효과로 이어진다.

전북도는 4대 대규모 대회의 총사업비로 593억원을 투자해 생산·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무려 8조 9676억 원으로 151배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표면적 가성비가 커 보인다.

여기에 대회를 이유로 새만금 SOC 등 기반시설을 조기에 구축하게 됨에 따라 경제적 파급효과의 현재가치는 생산 측면에서 6조 4656억 원, 부가가치 측면에서 2조 855억 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적 파급효과와 브랜드 가치 상승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가운데 지속가능성과 사후 활용방안에 대한 고민도 필요해 보인다. 지난 2017년 무주세계태권도대회를 유치한바 있다.

태권도인의 성지인 무주 국립태권도원 활성화와 성지화 사업이 한층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됐다. 세계태권도대회 개최로 나름대로 홍보 등 경제적 효과를 거뒀으나 이후 지속적인 효과성에 의문이 던져진다.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졌고, 태권도원활성화도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평일 태권도원을 찾는 관람객은 초라한 성적표이다. 대규모 국제대회를 유치하고 일시적인 효과에 머문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애물단지가 될 수도 있다.

새만금 잼버리대회 개최 등 각종 국제대회 유치를 통해 관련 SOC 확충 등의 효과도 발생하지만, 그 이상의 파급효과와 지속성 등을 담보할 대책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것이다. 사후 활용방안이 오히려 대회개최 이상의 시너지효과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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