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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감영옛길 보행환경개선사업, 상인반발로 변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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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감영옛길 보행환경개선사업, 상인반발로 변경 추진
  • 김영무 기자
  • 승인 2019.12.13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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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통행으로 개선 대상, 풍남2길에서 풍남4길로 바꿨다가 무산
-현 도로체계 존치, 포장방식 개선과 불법 주정차 근절 시설물 설치

전주시가 풍남문 일대의 보행 동선 확보를 위해 추진하려던 전라감영 옛길 개선사업이 상인들의 반대로 2년 넘게 공전하다 당초 계획에서 변경돼 진행될 전망이다. 당초 일부 구간의 양방향 도로를 일방통행으로 차선을 줄이는 대신 보행로를 개설하려던 계획이 현도로 체계를 유지하고 도로 포장방식만 바꾸는 것으로 시가 사업계획을 변경했기 때문이다.

전주시는 완산구 풍남문 일원 웨딩거리와 차이나거리, 풍남 2·4길 등 1.7km를 대상으로 보행동선 확보와 차량 속도 낮춤, 불법 주정차 방지 등을 중심으로 한 전라감영옛길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의 보행안전개선사업 공모에 응모, 이 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확보한 국비 6억 원과 시비 8억 원 등 14억 원을 투입해 불법 주정차 방지를 위한 화분 설치와 풍남 2길 일방통행화 등을 내용으로 2018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하지만 시는 풍남문 2길 상인들이 매출감소 등 상권 위축을 우려하며 거세게 반대하면서 1년 가까이 사업이 진척되지 못하다가 사업 대상지를 풍남문 4길로 변경하려 했지만 이마저도 해당 지역 상인들의 반대의견을 제출하면서 난관에 봉착했다.이에 따라 시는 행안부 보행안전개선사업 응모 당시 양방향 도로를 일방통행으로 개선하겠다는 내용을 지금과 같은 형태로 존치하겠다는 사업계획 변경안을 갖고 행안부와 4개월 넘게 협의, 지난 11월에 변경 승인을 받았다.

시는 한 개 차선을 없애고 보행자 전용도로를 개설하려 했던 당초 계획이 무산됨에 따라 풍남 4길을 원래대로 놔두고 포장 방식만 아스콘이 아닌 블록으로 대체키로 하고 공사를 발주한 상태다. 대신 불법 주정차 근절을 위해 단속카메라를 설치함과 아울러 블록화로 차량 속도를 낮춤으로써 보행환경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일방통행에 대해 상인들을 설득하는 데 주력했지만 쉽지 않아 행안부로부터 사업계획 변경을 승인받아 양 방향 도로를 유지하는 쪽으로 사업 계획을 변경했다”며 “불법주정차 근절 대책 등을 강화해 보행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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